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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나오 섬에 사흘째 폭우..가옥 200여채도 피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일대에 연일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3명이 숨지고 8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GMA방송과 ABS-CBN방송 등은 이날 방재당국을 인용, 민다나오 상공에 형성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사흘째 폭우가 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 인명피해는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감전사고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명이 실종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방재당국은 또 다바오 델 노르테 주 등 곳곳에 침수사태와 정전사고가 발생, 민다나오 7개주 84개 마을에서 약 8만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바오 델 노르테 등 일부 주 당국은 비상사태와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또 콤포스텔라 밸리 주 등의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일부지역에서는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술탄쿠다라트 주 등 2개 주에서는 최소한 8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199채에 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수색구조팀을 폭우피해가 집중된 다바오시티 주변에 배치,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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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22 11: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