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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의 스카보로 숄(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을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문제를 국제 중재에 회부했다고 알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이 22일 밝혔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이날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문제를 국제 중재에 의뢰했음을 통보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중국은 사실상 남중국해의 전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과 중국이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스카보로 숄을 둘러싸고는 필리핀 선박들과 대치 상황을 빚기도 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자국 선박들을 철수시켰지만 이후 중국에 대한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필리핀이 중국과의 해상 영유권 분쟁 문제를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모든 정치적·외교적 노력을 다 기울였다며 국제 중재에 의뢰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등록 일시 [2013-01-22 17:13:22]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