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죤 비에프홈에서 이스트우드 시티 올려고 택시를 탔다.

씨파이브 카띠푸난 이야기 했는데 단단소라를 지나 케존 서클까지 오더니 유턴해서 유피로 들어간다.

택시요금이 30페소는 더 나오겠다.

 

왜 도냐니까 트라픽이란다.

집 근처까지 다 와서는 정말 트라픽이다.

이스트우드 시티에 들어와 콘도 입구에 도착하니 196.5페소다.

 

헬로 평소 150페소 나오는데 택시비 좀 깍자.

기름값이 비싸단다.

루기란다

오늘 한 번 제대로 갈봐 볼까?

 

아냐. 귀찮다. 오늘 저녁도 친구가 사고 기분도 좋은데 택시비 그냥 좀 더 주자.

백페소 한장과 50페소 두장을 모아서 한번에 주며 나 150페소 밖에 없는데 오케이?

하!  좀전까지 그러면 망해 죽는다는 이 녀석 돈을 받으며 흔쾌히 오케이 란다.

필에 이런 택시기사가 있었어? 150 오케이?

 

받은 돈이 200페소인 거 보며 내가 농담한 거 알고는 너무 좋아 한다.

떠나는 택시기사에게 말했다. "유아 굳보이."

택시비 평소 보다 비싸게 냈는데 기분이 좋다.

 

뺑뺑 돈 것이 그다지 악의적이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충분하지 않은 대화로 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