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_  원문

남부 9개주, 282마을서 홍수·산사태 등 피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남부지역에 연일 내린 집중 호우로 12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46만6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남부지역 상공에 형성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다바오 오리엔탈 등 9개주 282개 마을에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속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방재당국은 이번 폭우로 가옥 37채가 무너지고 교량과 도로 6곳의 통행이 끊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다나오 섬과 비사야 제도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적인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기상악화로 국내선 항공편 10편도 운항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은 작년 12월 초대형 태풍 `보파'가 강타한 필리핀 남부지역 이재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유엔은 이날 외부 도움이 절실한 피해지역 주민들을 당장 지원하려면 4천860만 달러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며 각국이 지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는 지난해 12월 태풍 보파로 인해 1천60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실종됐으며 1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25 15: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