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볶음밥 드셔보셨나요?

요 며칠 전, 딱 두 번 뵌 손님께서 한국다녀오니 필요한 것 있으면 사다주겠다 하셔서,, 밥솥이요, 했어요.

당연히 못 들고 들어오시리라 생각하고 농담처럼 얘기했답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시고 "음,,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요?" 하시더라고요.

깔깔대며 농담이예요 했지요.

한국 가시기 전에 인도네시아에 출장을 가셔야한다길래 "어머, 진짜요? 나시고랭을 엄청 먹고 싶어요, 일인분만 싸주세요." 농담반, 진담반이였습니다.

나시고랭..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가지고 오셨으면 하는 은근한 바램으로요.

도착하신 다음날, 만났는데 뭘 한가득 들고 오셨습니다.

"음.. 설마 저게 다 나시고랭은 아니겠지."

"저기, 볶음밥은 쉽게 상해서 못가지고 오고요, 나시고랭으로 유명한 집에서 사온거예요"

하시면저 건네주신 파우더들, 미고랭 라면,, 한가득 챙겨주시는데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딱 두 번 뵈었는데 이렇게 과분한 선물을 받아도 되나하는 생각에요.

그 분이 주신걸로 요즘 맛있는 나시고랭 볶음밥을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이렇게 정성어린 볶음밥 드셔보셨어요? (자랑하는 것 맞습니다. 하하)

볶음밥 얘기하다가 거기에 얽힌 유머가 생각나서 하나 더 올립니다.

맛있는 볶음밥 만들기 레시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