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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전폭 지지" 표명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미국 의회 대표단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회부한 필리핀 정부의 결정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현지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GMA방송은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이 이날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장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이들 대표단에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을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을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필리핀 정부의 방침을 소상히 소개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틀안에서 사태 해결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해 ITLOS 회부를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이스 위원장과 톰 마리노 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 엘리엇 엔젤(민주·뉴욕) 등 미 대표단 일행은 필리핀 정부의 국제중재 회부 결정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마닐라 방문에 이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 미 의회 대표단은 중국 관리들과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거론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필리핀의 ITLOS 회부와 관련해 해당 법정에서 분쟁도서 영유권을 놓고 시비를 가릴지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스카보러 섬이 자국의 고유영토인 만큼 주권 분쟁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국제재판이나 국제중재 회부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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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29 18: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