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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보소식통 "이전보다 2.5배 이상 확충"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이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일부도서에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필리핀의 고위 정보 소식통을 인용, 군이 최근 남중국해 주둔병력 증강 차원에서 스프래틀리 군도에 최소한 126명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분쟁 도서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필리핀이 이번에 병력을 증강 배치한 곳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5개 섬과 산호초 3곳, 모래톱 2곳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관할 서부사령부 후안초 사반 관할 사령관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사반 사령관은 "병력배치 상황을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필리핀 정부는 1970년대부터 이들 도서와 산호초 지대에 군 병력과 지원인력 등을 배치,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파가사 섬에 초등학교를 신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들 도서 지척에 레이더 등 군 시설을 구축하는 등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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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30 11: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