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업체 통해서 헬퍼나 다른 직원 구해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한국업체도 똑같아요. 아주 예전이긴하지만 퀘죤사시는 알렉x김한테 헬퍼를 2000페소에 소개받고 헬퍼가 손님의 한국핸드폰(쓰지도못할거)훔쳐서 도망갔는데 보상은 못받았습니다.

저또한 한인이 하시는 어느 업체를 이용했는데 도둑만 당하고 그냥지금은 주변사람을통해 소개 받고 있습니다

7년전쯤 될것같네요. 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습니다. 한국 학교의 방학과 함께 유학생,어학연수생들이 봇물처럼 밀고 들어올때였지요. 당시 저희집에 헬퍼님 3명이 일을 하고 있었드랬습니다. 저희가족 포함 약 20 여명이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헬퍼님들 3명이 몽땅 안보이네요. 이른 새벽에 말입니다. 야반도주 라고 해야 할까요.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달라고 하는걸... 사정사정 해서 보너스 챙겨 준다고 약속하고 연말에는 말없이 일하고 1월말이나 2월달에 번갈아 가면서 휴가 준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그 약속은 아랑곳하지 않고 몽땅 보따리를 싸서 가버렸네요. 설상가상으로 그다음날 학생들 10 여명이 더 들어왔구요. 그때 당시 에이전시 라고 하는곳은 전부다 연락을 해서 경력이니 뭐니 다 필요없고 무조건 보내달라 3명도 좋고 5명도 좋으니 보내주기만 해라. 그렇게 연락을 해가며 아내와 함께 20여일간을 삼시 세끼 식사와 빨래 청소 등등에 장기유학생들 학교갈때 도시락,교복 다림질에 정말 밥먹을 시간은 커녕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침식사 끝나고 아내는 점신식사 준비 들어가고 저는 설거지를 시작하면 거짓말 좀 보태서 점심식사 할때쯤 되서야 설거지가 끝나곤 했었습니다. 헬퍼님들이 얼마나 그립던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찔끔 나옵니다. 필리핀에 와서 그런 생고생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20여일만에 에이전시 한군데서 한꺼번에 3명의 헬퍼님을 보내줬습니다. 아니 제가 가서 픽업을 해왔습니다. 일할 사람이 나타났다고 연락이 왔길래 무조건 갔지요. 소개료+기타등등 계약서 읽어보지도 않고 빨리 데려가서 일 시킬 목적으로 돈 달라는거 다주고 3명을 데리고 왔는데... 그때부터 마음고생,,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말도 못하게 개고생 했습니다. 청소면 청소,,설거지면 설거지,, 빨래면 빨래,, 단한가지 아무것도 제대로 진행되는것이 없었고 일도 안하면서 먹는타령만 하기 시작하는데... 조금만 뭐라고 하면 바로 그만 둔다는 말만 하고 그러다가 결국 4일만에 온다간다 말도 없이 가버렸습니다. 에이전시에 연락을 했더니 다시 보내줄테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3일동안 전화를 수십번 했습니다. 4일째 되는날 2명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이제 이 사람들이 그만둬도 더이상 보내주지 못한다. 라고 하면서 못을 박더군요. 그러면 1명은 어떻게 할거냐? 했더니 1명은 또 보내준다고 합니다. 이번에 온 2명의 헬퍼님들은 일하러 온게 아니라 마치 계약금 받은게 있으니 그냥 가서 시간만 떼우다 와라.. 뭐 이런 속셈인것 같더군요. 진짜 속에서 천불이 나더군요. 한국같으면 에이전시 찾아가서 확 들어 엎어버렸을텐데... 남의 나라에서 그랗게도 못하겠고 정말 사람 돌아버리겠더라구요. 그러자 다른 에이전시에서도 보내줄 사람이 있다면서 3명을 보내주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먼저 에이전시에 준돈이 아깝긴 하였지만 아내도 너무 고생을 하고 저 역시 집안일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는터라 다른 에이전시에서 보내주겠다는 3명의 헬퍼님을 계약금+기타등등 해서 또 돈을 지불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5명이서 일을 하는데... 한마디로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진자 울고 싶었습니다. 저녁식사까지 다 끝내고 마무리 하고 나니 밤10시쯤 되었더군요. 아내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차라리 헬퍼님들 다 내보내고 그냥 우리둘이서 해보자.. 몸은 무지하게 힘들고 고생 하겠지만 차라리 그게 맘이 편하지 않겠느냐 하는데 공감대가 형성 되었던것이지요. 두군데 에이전시에 준돈 몇만페소 아깝긴 하지만 그네들과 싸워봤자 체력소모만 될뿐 당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과감히 다 내보내고 아내와 둘이서 일을 하면서 이웃집 헬퍼님께 고향에서 친구나 언니,동생을 소개해 달라고 여기저기 부탁을 해 두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보름만에 2명의 헬퍼님이 왔습니다. 에이전시에서 보내줬던 날라리 헬퍼님들과는 차원이 다른 우렁각시 같은 2명의 헬퍼님 덕분에 그해 크리스마스에서 3월가지 이어지는 시즌을 잘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그대 이후로 저는 에이전시 하면 이가 갈립니다. 헬퍼님을 못 구하면 제가 설거지 하고 청소하고 아내는 식사준비와 유학생들 돌보기를 하면서 지내면서 이웃집 헬퍼님에게 헬퍼님을 소개받는 식으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렇게 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을 떠나는 그날까지도 에이전시를 통해 헬퍼님을 구하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책임감,, 변제,, 그만둔 헬퍼님 교체해주는거,, 등등 뭐하나 제대로 해주는걸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헬퍼를 세 번이나 써봤습니다. 한 애는 일 주일만에, 한 애는 하룻만에, 또 한 애는 한 달만에 관두더군요, 이유가 다양해요. 학교에 가기로 했다. 급여가 너무 작다. 또 한 친구는 Day-off 가서 영영 눈앞에 나타나질 않더군요. 소개해 준 한인 인력업체에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어떤 친구들을 소개시켜 준 겁니까" 인력업체 왈 "급여가 작아서 그렇습니다'" 아!! 놔!! 19살, 경험없는 헬퍼에게 5,000페소가 작은 겁니까? 본인들이 동의하고 또 별도의 계약서에 사인까지 해 놓고 급여가 적다고 가 버리다니. 저희 집에서 현재 4년여간 함께 일해 오고 있는 메이드의 그때 봉급이 4,000페소였습니다. 계속 한인 사장과 통화해 봤지만 그 냥반 계속 급여 올려줘야 한다고 하더만요. 세 번 소개비도 되돌려 받지 못했습니다. 또 싱글이냐고 물었더니 싱글이랍니다. 일주일후 저희와 오래 된 아떼에게 물었더니 17살에 난 아들이 고향에 있답니다. 이런!!! 그때 알았습니다. 남편이 없으면 애가 있어도 싱글이라는 것을!! 요즘은 맨 먼저 물어보는 것이 "싱글이니?" 입니다. 그 이후 절대 한인이 운영하는 곳에 의뢰하지 않습니다. 현재는 아는 분의 소개로 저희 집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는 약 4달 동안 별 문제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가능하면 주변 분들을 통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로컬업체로 하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주위 아는 분들 소개가 훠~얼 씬 좋을듯 싶네요..

한국인 업체도 책임 안져요,,본인 잘못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