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종단 --첫째날--
다음날
필리핀 지도를 구매하여 예쁘게 형광색으로 색칠도 하고 차량점검도 마쳤다.
첫째 날
토요일 새벽3시 40분 , 출발이다.
기대가 되는 것은 필리핀 을 종단한다는 것과 지도상으로 보면 해안도로를 많이 접하고 있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 것이고. 걱정되는 것은 산속에서의 차량고장과 빵꾸,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고 , 반군 출몰과 산적으로 인한 홀덥등이 되겠다.
근처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가득 채우고 물과 음료를 샀다.
디젤 레귤러 풀땅 플리즈. 1,700패소다.
다바오에 비하면 기름값이 많이 싸다. 민다나오 지역은 풀땅이면 기본 2,000 이 넘어간다.
필리핀 종단 도로 Pan Philipine hwy AH26은 우리나라로 치면 2차선의 국도수준이다.
3시 40분 출발하여 쉬지 않고 끊임없이 달린다.
쭉~~~~
주변 경치가 상쾌하다. 바다를 끼고 달린다는 것을 항상 즐거운 것 같다. 더욱 좋았던 것은 울창한 나무숲 속 도로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나무가 하도 좋아 보이기에 혹시나 해서 조마에게 물었다.
저기 무슨나무고?
아 네. 저거는 마호가니 Mahogany tree
잠시 후 또 다른 나무군락이다.
저거는 또 이름이 머고?
저거는 Jemelina tree.
우와 멋지구나.
또 다른 군락이다. 아카시아 나무 Acacia,
한국의 아카시아와는 다르다. 한국아카시아는 좀 앙상한 편인 데 여기는 울창해서 다른 종으로 착각이 된다. .
조마 너는 나무이름 다 누가 알켜 주데?
어릴 때 삼촌이랑 산행을 많이 했는데 삼촌이 알켜줬어요.
그렇구나.
.
.
.
잠시 생각한다.
나는 조카들에게 해준 것도 없고 가르쳐 준 것도 없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
.
.
Naga시에 도착하여 기름 풀땅 1,800패소 지불하고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출발한다.
지금 시간 2시 50분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난다.
차를 옆으로 세우려는 순간 시동도 꺼진다.
아
뿔
싸
산꼭대기다.
지끼미
그러고 보니 운전을 11시간을 논스톱으로 왔다.
다행히 산꼭대기에 인가가 몇 보인다.
본넷을 열어 확인한다. 오바힛이다. 엔진까지 꺼졌으니 심각하다고 느껴진다.
기사에게 빨리 물을 얻어오게 하고 보충수 물통에 물을 붙기 시작했다.
산꼭대기에서 스타렉스 본넷에서 연기 작렬한다.
기사에게 계속 물을 보충하도록 하고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분에게 전화를 걸어 차량 진단을 시도한다.
사장님
오래된 차를 11시간 연속 운행해서 그런지 차가 오바힛해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우선 물을 보충 후 엔진을 식힌 후에 시동이 걸리는지 확인하세요.
눼 . 고맙습니다.
시동이 걸린다.
다시 전화를 건다.
사장님 , 시동은 걸리는 데요.
시동이 걸리면 우선 라디에터 팬이 돌아가는지 확인해보세요.
눼. 잠시만요 .
팬은 돌아가네요.
그러면 라지에터 누수의 확률이 높은데요. 물을 보충해가면서 오토샵까지 가셔서 꼭 누수확인하시고 운행하세요.
눼 사장님. 고맙습니다.
주위사람에게 물으보니 아래쪽 동네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 한다. 우선 엔진을 좀 식힌 후 이동하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밝은 날 필리핀 하늘은 언제 보아도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깨끗한 하늘이고 선명한 구름이다. 햇살은 무지 따갑다. 그래서 선팅을 전면에도 아주 찐하게 했기에 낮에도 선글라스 없이도 편하게 운전한다.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밤에는 시야확보가 어렵다.
자 다시 출발이다.
다음 마을 오토샵까지 무사히 가야 하는데…
다행인 것은 산 정상이라서 엔진에 힘 받을 일을 별로 없어 보인다.
평지에서는 오토기어를 D에 위치시켜 저속운행하고 내리막에는 N 기어중립을 사용하여 최대한 RPM을 올리지 않게 운행하기로 한다.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내리막에 기어중립으로 가는데 시동이 꺼져 버리면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다. 파워핸들과 브레이크작동이 힘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산을 내려와서 오토샵에 도착했다.
기분 째진다.
점검결과 라지에터팬이 헛돈다. 최초 산정상에서 확인했을 때는 헛돈 것이었는데 움직이긴 움직이니 정상작동으로 착각한 것이다. 10바퀴 돌아야 될 팬이 1번만 돌았으니 엔진이 과열된 것이다.
수리는 간단하다 팬을 통째로 뜯어서 실리콘오일로 팬내부를 고정시키면 된단다.
인건비 포함 640패소다.
그리고 그 정비공이 쿨란트 추천한다. 일반물은 끓는점이 100도인데 쿨란트 한통을 보충수통에 넣게 되면 끓는 점이 130도가 되어 장거리 여행에 좋단다. 지금은 산삼을 갈아 넣어야 된다고 해도 그렇게 해야 할 판국이다. 쿨란트 280패소 추가다.
천패소 들어 문제 해결 깔끔하게 했다. 기분은 공짜로 수리한 것 같다. 기분 상쾌하다.
고장으로부터 수리 완료까지는 약 3시간 걸린듯하다.
갈길이 멀다.
다시 출발.
Matnog 항 첵포인트에 도착했다. 처음 마주하는 마닐라 악어다.
OR하고 CR 주세요.
네 여기있습니다.
카피말고 오리지날 주세요.
오리지날은 다바오에 있습니다.
신분증 줘바요.
네. 여기요.
다바오 어디 살아요?
마티나요
필핀에 얼마나 오래 있었어요?
2년 다되어 갑니다.
서류처리비 200패소입니다.
네 , 여기 200패소요.
나는200패소가 정상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인지 의심스럽다. 나의 필리핀 고질병이다.
포트 도착 밤 10시다.
한 시간 마다 배가 뜬다. 바로 가기로 하고 수속한다.
여기서 필요한 서류는 OR, CR 카피본과 운전면허증 카피본이다.
비용 1,800패소 ,
가드 팁 100패소,
수속대행 브로커 팁300패소,
차량 유도요원 커피값 20패소.
대략 2500패소 안쪽으로 해결된다.
페리호는 밤 11시 출발하여 사말섬에 있는 Allen 포트에 새벽12시 30분에 도착하게 된다.
Allen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다.
또 다시 달린다.
낮에는 70킬로 정도로 달렸고 밤에는 50-60킬로로 달렸다.
새벽 3시에 Calbayog 에 도착하여 여기서 하루를 묵게 된다.
2월 2일 토요일 새벽 3시 40분에 출발하여 첫 번째 숙소에 2월 3일 일요일 새벽 3시에 도착하게 된다. 거의 24시간을 강행군했다. 여기서 차수리 3시간과 페리에서 3시간을 제하면 첫 째날 운행시간 18시간 이 된다.
누워있는데 머리에서 계속 웽웽거린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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