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국인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
제가 스물 네 살, 프랑스에서 1년 반동안의 어학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의 일입니다.
이십년이 지난 일인데도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창피합니다.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는 Air -France였었습니다.
그 때 당시는 비행기내에서의 흡연이 가능했었거든요,
제 뒷 자석에 프랑스에서 일하시는 한국 근로자분들이 쭉 앉아계셨습니다.
대부분 남자분이셨는데요,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담배를 꺼내시더니 너구리 소굴을 만드시고 사람들이 오가는 통로에 군용담요를 까시는 것이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
다섯분정도가 쭉 군용담요를 중심으로 쭉 둘러 앉으시더니 화투를 꺼냅니다.
통로를 장악하시고 열심히 화투를 치십니다.
외국인들의 찌푸려진 눈살을 뒤로 하시고, 스튜어디스들의 길을 가로막으신 채..
정말 창피했습니다. "아.. 이것이 한국인들의 진정한 모습인가?"
"저 정도 밖에는 안 되는 것이 한국인이던가?"
그 모습을 보고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한국어를 단 한마디도 쓰지 않았습니다.
제 옆좌석에도 한국인 분이 타셨었는데요, 그 분 역시 제게 한국어로 말을 건네시지 않고 혼잣말로
"저 사람들이 참, 나..."혀를 차셨습니다.
이것이 제가 본 한국인들의 매너였습니다.
그리고 결혼 이후 살았던 미국, 괌에서의 한국인들의 모습은 하루를 참 바쁘게, 열심히 살고 계셨었고요,
이 곳 필리핀...ㅎ ㅎ
한국식당에 가면 종업원들에게 "야! 여기 물!!" "야! 빨리빨리!"
그렇게 "야!"라고 불리웁니다.
종업원들은 그 말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듯합니다.
과연 어떤 기분일까요?
"excuse-me?" 간단합니다. "please.."간단합니다.
"야!!" 물론 더 간단하지요. 하지만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겐 인권이라는 것이 있고 지금 개도국 상에 있는 필리핀이지만 단지 한국이 조금 더 잘 산다는 이유로 이들을 무시하거나 사람으로 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은 없어야 합니다.
물론 저도 이 나라의 행정이나 필리피노들의 행동들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남의 물건을 자기것처럼 쓴다거나 "On the way"가 끝까지 on the way라는 것,,
약속 시간을 거의 절대적으로 무시하는 것, No problem이 절대적인 Problem이라는 것.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 먼저, 지킬 것은 지키며 이 나라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권리의 주장은 의무를 다하고 나서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내가 타인에게 대접을 해주면 그만큼의 대접을 받지만 상대방을 무시한다면 겉으로는 "아.. 네"하지만 속으로는 같은 위치선상에 서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필리핀에서 외국인입니다. 이방인인 것이지요..
필리핀은 필리피노들의 것입니다. 우리는 외국인으로서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다른 어떤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듯이 말입니다.
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지킬 것은 지키고, 하지말아야 할 것은 내려놓아야 할 것이며 이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나쁜 감정이나 배타적인 마음을 심어주지 않게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매너좋은 한국인들, 마음 따뜻한 국민들, 나를 존중해주는 민족이라는 생각을 들게끔 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그래야 후세들이 이 곳 필리핀에서 더 굳건히 한인 사회를 만들고 이끌어갈 것이니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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