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쯤에 자주 다니는 가까운 곳에 다녀오느라고 지프니를 탔습니다. 시간은 정오 쯤이라 탑승객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타고나니 갑자기 5명의 청년이 저의 옆과 앞에 앉았습니다.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만, 그저 대수롭게 생각할려는 그순간 앞에 있던 친구가 나의 청바지를 보라고 했더니 바지 가랑이에 어찌된 일인지 많은 거품이 있는 것입니다. 타기전에 별일이 없었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어찌되었던 고맙게 생각하면서 나의 손수건을 꺼내서 딱으려는데 이친구가 지프니 운전수에게 헝겊을 요청하더니 이것으로 딱으라면서 건네 주는데 바지 뒷쪽도 거품이 있다는 거예요. 진짜 거기에도 있고, 또한 서류 가방에도 또 있다는 거예요. 분명히 조금전 까지 없었는데.. 이거 뭔가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고 직감하고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면서 서류가방을 더 웅켜쥐고 있으니까, 이 친구가 이것은 필리핀의 작은 스콜피온이라면서 잘못하면 죽는다고 바지를 당기고 털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그의 눈을 계속 응시 하면서 고맙다고 그러고 하니까 안되겠다 생각했는지 그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드라구요. 지금은 이렇게 천천히 정리를 할 수 있지만 그 때는 잘못하면 죽을 수 있다는 말에 은연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까, 이는 나의 서류가방에 들어 있을 그 무엇이 탐나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이나 의심을 살 수 있을 가방등을 소지 하실 때에는 좀더 안전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뭔가가 의심들 땐 침착히 대응하시길 빕니다. (저는 요행히 대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