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간만에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부터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더니 아침에는 제법 많이 왔지요.

아침에 퀘존에서 마닐라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내리는 비가 마치 한국에서 보던 봄비 같았습니다.

촉촉히 내리는 비가 가로수는 물론 도로 주변의 빌딩들과 건물들을 모두 적셔 놓더군요.

도로 바닥은 이미 더러운 흙탕물은 모두 흘러가 버렸고 깨끗한 물탕이 튀기고 있었구요.

 

집에 돌아오니 생각보다 비맞은 차량이 깨끗했습니다.

오늘 내린 비는 단비였고  필리핀에서 느껴보는 한국의 봄비 같았습니다.

비가 내렸는데 기분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