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말레이시아 사바지역 대치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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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퇴거시한 임박…막판 해결에 총력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의 이슬람교도 180여명이 최근 말레이시아 사바지역의 연고권을 내세우며 현지 경찰과 대치 중인 가운데 이들 대표 1명이 전격 체포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정부는 물리적 충돌 등 최악의 사태를 우려, 말레이시아에 26일 자정(현지시간)으로 설정된 퇴거시한 연장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에게는 귀국을 종용하는 등 사태 해결에 전력하고 있다.
GMA방송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이슬람교도를 이끌고 보르네오 사바에 들어간 술루군도 이슬람 부족 대표 살리브 아사랄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아사랄은 필리핀 남부 술루군도의 이슬람 지도자 자마룰 키람의 사촌이다.
술루지역의 이슬람 부족 역시 아사랄의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이 직접 나서 술루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자진 귀국을 촉구하고 이들이 제기한 주요 요구 사항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사바 현지에 머무는 여성들의 신변 안전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현지에 파견한 선박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을 촉구했다.
이 선박에는 이슬람 부족 지도자들과 의료진 등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아울러 말레이시아 정부에 선박 파견을 통보하고 이들 주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특히 모흐드 카심 마닐라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를 불러 28일 자정(현지시간)으로 잡혀 있는 퇴거시한을 연장, 이슬람교도가 귀국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이슬람교도는 무장 호위를 맡은 30명을 포함해 약 18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술루 이슬람왕국은 과거 필리핀 남부지역 외에 최근의 대치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사바를 비롯, 보르네오 상당 부분을 통치한 역사를 갖고 있다.
술루왕국은 지난 1870년대 보로네오 북부를 임대한 이후 줄곧 임차료를 받는 등 이들 지역에 대한 정상적인 권리를 행사해왔다.
실제 이들 이슬람교도는 현지의 연고권 주장 외에 토지 임차료도 올려 지급해달라는 요구 사항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2/26 11: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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