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바오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다바오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2시30분, 비행기는 4시 30분 뱅기...

시간 넉넉햇습니다.

 

사실 돼지네 큰오빠가 호텔에서 근무하는데, 30분 전에만 공항에 도착하면 된다고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2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공항에는 티케팅을 대기하는 필리피노들로 줄이 꽉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돼지네 큰오빠한테 그랬죠.

" 그래서 내가 일직오자고 한거야.. ㅎㅎㅎ "

 

모처럼 피노이에게 잘난척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50페소만 달랍니다. 그리곤 경비원에게 50페소를 여권 아래로 주더니 

발권하는 직원에게 바로 가서 티겟을 끊어왔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하는 말

"다바오공항에서는 급하면 50페소만 주면 바로 티켓을 끊을 수 있어... 그게 여기 다바오공항에서 통용되는 익스프레스 방법이야...ㅋㅋㅋ"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치안이 좋다는 다바오에서도 뒷돈으로 해결 안되는 건 없다는 진부한 방법을 깨닫고 말았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