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_원문

입력시간2013.02.28 (12:45)

 

 

<앵커 멘트>

여행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필리핀에 가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성매매 관광의 실태를 고발합니다.

<리포트>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필리핀 서부의 명소 '수빅만'.

하지만 미 해군이 50년간 주둔했던 이곳은 원정 성매매의 온상이기도 합니다.

술집 주인 중에는 군인 출신의 미국인이 많은데요.

하룻밤에 1,500페소, 우리 돈으로 약 4만 원에 성매매를 알선합니다.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젊은 필리핀 여성들 중에는 십대 중반의 미성년자도 있습니다.

대부분 가난한 소녀 가장들이죠.

필리핀과 미국 당국이 이따금 불시 단속에 나서지만 그때뿐입니다. 

<인터뷰> 아서 벤자민 : "성매매 알선 술집 주인 이 술집에 미성년자는 없으며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지 않습니다."

주필리핀 미국대사관은 수빅만을 찾는 미국인 관광객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성매매를 목적으로 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