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슬람 부족-말레이시아군 충돌…"1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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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사망·4명 부상" 보도…양국 당국자, 인명피해 부인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말레이시아 사바지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현지에서 농성중이던 필리핀 이슬람 부족과 말레이시아군이 1일 충돌,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필리핀 방송이 보도했다.
ABS-CBN방송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사바지역에서 말레이시아 보안군과 무장 대치중인 이슬람 부족의 한 소식통을 인용, 양측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부족 10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부족 지도자 키람에게 사상자 발생 소식을 알렸으며 키람은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이슬람 소식통은 대치 현장에 있던 부족 한 명이 그의 아내와 함께 쓰러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부족 측은 특히 말레이시아 특공대가 부족 구성원들을 사살하기 위해 저격조를 동원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정부에 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나 필리핀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는 인명피해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비가일 발테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도 아키노 대통령이 사상자 발생 사실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당시 이슬람 부족 2명이 경찰 저지선을 통과하려다 경고사격을 받고 잠시 억류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내무장관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명피해 사실을 부인했다.
후세인 장관은 그러면서 필리핀 이슬람 부족 측이 먼저 발포했으나 응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람이 이끄는 이슬람교도 200여명은 사바지역의 소유권을 되찾겠다며 3주째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 중 약 30명은 총기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26일로 잡혀 있던 퇴거시한이 종료된 이후 줄곧 강경대응 방침을 표명해왔다.
이슬람 부족은 이와 관련해 사바지역의 권리를 인정하는 공식 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가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필리핀 정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필리핀 정부는 총기를 소지하고 외국 영토에 침입한 혐의를 적용해 형사 소추를 가할 방침임을 시사하는 등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영토에 들어간 이슬람 부족들은 지난 1870년대 당시 자신들의 선조가 체결한 토지임대계약을 근거로 사바지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01 15: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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