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죠?

한국인은 살지 못할듯...

질문 자체에 비하의 뜻이 담겨 있어 적절치 못함.

한 6개월 살았는데요.........살다보니 나름 또 적응이.......ㅠㅜ 이층집이었는데, 2층은 양철지붕, 한 여름엔 42도는 기본으로 올라갑디다. 그나마 수도라도 있으면 다행, 동네 우물에서 물 길어다 샤워하고.. 여튼 최악이라도, 머리 눞힐곳만 있으니, 또 살아지는게 사람이다 싶더군요

머 돈 다꼴고 필핀 들어왔다면 이런데 골방에 혼자 지내는 것도 크게 나쁘지 낳아욤. 이네들 파식에 보앗는데 보딩하우스는 3.500패소 화장실 공용.. 괜춘아욤. 아주 꾸지고 좀 위험한곳은 1.500이구요. 위험하면서 화장실 따로 잇으면 3.000쯤 하나바요 필요하면 하나 소개해 드릴까욤? 커미션은 머...우리끼리인데 100패소만 줘바요.

한국인은 살수없을듯?????? 돈없으면 미국인이든 일본인이든 모두 저곳에서 잘 살수 있음..돈이 문제지 인종이 문제는 아님!!! 돈이 왠수지여

한국에도 1961년도 이전에 도시에는 함석지붕 많앗고요 1962년도부터 스레트 지붕으로 변경하면 국고에서 정부 보조금이 나왔고요 양철지붕 저녁이 되고 서늘해지면 물을 지붕위에 뿌려서 온도를 내리고 들어가서 쉬게되지요 과거 우리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그들은 항상 행복한 웃음을 짓고 살고 있더군요 ㅎㅎ

저도 시골에 처음 왔을때 저런 비슷한곳에 5개월가량 랜트하고 살았습니다. 그땐 돈도 여유치 않았고, 일하는곳과 가까운곳에 있고 싶어서 그냥 생각없이 얻었는데, 못살거 같죠? 나름 괜찮습니다.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곳이면, 사람만날일이 많아서 이웃들이 굉장히 살갑게 대합니다. 매일 인사도 하고 지내구요. 더울거 같은데, 정 더우면 물 호스로 함석 천장에 물좀 뿌리면 몇시간 시원해집니다. 내부는 나름대로 깔끔하게 청소만 잘하고 다니면 되구요. 지낼만 합니다. 초반에 필리핀에서 사업을 계획하고 계신분, 필리핀 생활문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알고싶은분 그런분들은 옹기종이 모여있는집에 한 6개월정도 살아보면 됩니다. 나름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드문드문 나무도 있네요

낮시간에는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거 같습니다. 살다보면 다 적응하겠죠.... 저도 1년되어가지만 집에서 에어컨을 써본적이..... 그냥 샤워하고 수건에 물적셔 선풍기 바람을 쐬면 에어컨이 필요없더라구요 ^^* 살아가는 방법 차이겠습니다 ^^*

지붕만 있어도 내 집. 벽도 있으니 편안한 내집 인듯하네요. 큰 욕심이 안보이는...

아!!~~철지붕...일단은 비는 피해야겠죠....저거 달궈지면 죽음인데도...머니가 없으니....ㅎㅎㅎ

한국의 60년대 중 후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신림동 근방의 난곡, 구로동, 봉천동, 답십리, 마장동, 청계천 8가에서 장안평까지, 판자촌 이라고 불리웠던 곳이 많았지요. 먹고 살기 위해 무조건 서울로 상경한, 바로 우리 조부, 부모님 세대들은 저런곳에서 사셨을겁니다. 지금은 한국의 실정에서 보면 생격하기도 하겠지만, 우리도 국가 전체가 산업화 해 가는 과정에서 분명 저런 모습으로 살았을겁니다.

우리나라 70년대만 해도 저런 풍경은 별로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필에 처음 와서 저런 집들을 보고 놀란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사람은 처한 환경에 따라 살아가기 마련이구요. 다른것은 몰라도 위생의 문제로 인해 병으로 고통받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저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 대부분 먹는것도 부실할것이고, 가장 중요한 물도 안전하게 마시지 못하고, 병원비가 비싸 이용하지도 못하고. 그들은 웃으며 살지만 과연 그들의 웃음속에 어떤 눈물이 감추어져 있을지 알 수가 있을까요?

환경이 사람을 만듭니다.

한낮에는 몰에가서 살고,해지면 돌아 가지요 ㅎㅎ다 사는 수가 있다는거 ㅋ

사기치고,, 죄짓고 도망다니는 많은 한국인들보다.. 저곳에 살고 있는 필리핀인들이 더 마음편하고 시원하게 살듯.... 죄짓고 ... 사기칠 대상 찾아 도망다니는 하이에나 같은 한국인들보다야 100배-- 1000배 마음 편히 살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