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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장관 "술루족 시신 13구 발견...말련 피해 없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말레이시아 군경이 최근 동부지역에서 점거 농성중이던 필리핀 이슬람 부족 13명을 추가 사살한 데 이어 7일 전투기를 다시 출격시키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 GMA방송은 현지 온라인 신문을 인용, 이날 오전(현지시간) 동부 사바주 펠다 사하바트 상공을 비행하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매체는 이들 전투기가 술루족 은신처로 추정되는 인근 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보안군은 전날 술루족 소탕작전을 계속해 이슬람 부족 1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히샤무딘 툰 후세인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현지 TV3방송 인터뷰에서 이들 술루족 시신을 발견했다며 소탕작전에 일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전에 참여한 말레이시아 군의 인명피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군의 소탕작전이 강화되자 필리핀 부족들은 각기 흩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사바 유혈사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사태 종식을 호소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반 총장은 현재 사바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평화적인 사태해결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폭력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군경은 지난 5일 이슬람 부족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돌입, 최소한 23명의 술루족과 경찰 8명 등 3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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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07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