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필고에 올렸던 글 제목이네요. "필고에서 사람을 만나다..." 아마 앞서 말한 선배들의
말을 사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얼추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정보를 공유하는 선" 정도가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올리다 어떤 분이랑 싸우게 되었
고 그 싸움 덕에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지금은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도 듭니
다. 어디서 뭐 하실지 궁금합니다. 진심으로 좋은 직장을 얻어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으면 합니다.
 
결국 몇년간 쓴 일기장을 모조리 다 태웠고, 화 김에 모아둔 돈으로 이상한 물건들만 잔뜩 하게 된
것은 아주 어리석고 옹졸한 졸장부의 모습이었던 것도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알게 되었고요.
 
아무리 외롭고 힘들어도 만날 사람들은 결국 만나게 되고 나름대로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게 되는
것일 텐데 저는 억지로 새로운 길을 열어 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눈팅하고 좋은 댓글 달고, 내경험담에 글을 쓰고, 예전에 활동하던 곳으로 돌아가 글을 주
고 받고 나름대로의 즐기는 방법을 찾은 것 같습니다.
 
화김에 지른 방송국용 장비들도 다음주면 들어온다고 하고 혼자 있는 시간동안 그것으로 무엇을
할지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오늘 일기장을 새롭게 다시 하나 구입했네요.
태운 일기장들이 아깝진 않지만 이젠 일기에 자기 합리화 적인 일기는 적지 않을 생각입니다.
 
 
 
 
남의 글을 읽다 보니 생각 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필리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시는것을 보게 되
었습니다. 읽다 보니 기분 좋고 글로나마 응원하고 싶습니다. 사고도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곳 필리핀...
 
모두가 늘 행복하고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분이 쪽지로 말씀하시길 "진심으로, 열성으로 자기 할일에 임하면 분명히 또다른 기회와 새
로운 길이 보일껍니다. " 라는 말씀 꼭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고, 늘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