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인물은 출근할때 제 모습입니다. 보통 모자를 안쓰는데 에어컨 없는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면 
머리가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왜 인지 모르겠으나 머리가 끈쩍해 지고 약간 굳는 느낌이랄까요?
뻣뻣한 상태로 머리가 엉키기에 야구모자 혹은 비니 + 넥 워머를 착용합니다. 처음엔 넥워머 대신 수
건을 사용했는데 넥워머 써보니 너무 편하더군요. 
 
이거 정말 처음엔 좋았습니다. 덩치좀 있는 친구가 넥워머를 하고 앉아 있으니 일단 옆에 와서 안 앉기
에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그런 추가적인 장점 이랄까요?
 
얼마전엔 경찰 출근하는 경찰 정복 아저씨랑 나란히 앉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너무 웃겨서 사
진을 꼭 찍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못 찍었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로빈슨에 뭐좀 사러 가는길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입구 도착전 가방을 미리 열었고요.
들어가면서 가방을 벌려 안을 확인 시켜주고 들어가려는데 저를 붙잡네요.
 
가방을 구석 구석 살피고 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손으로 확인을 합니다. 그렇게 통과 하고 들어가서 뒤
를 돌아보니 다른 사람들은 보는 둥 마는둥 들여 보내더군요. 가서 뭐라고 할까 하다가 돌아서는데 
쇼윈도에 제 모습.. 꼭 테러범 같더군요...;;;;
 
 
 
 
넥워머.. 
 
 
 
너무 편하지만 자칫 오해 받을 수도...  쿨럭...;;
 
 
 
출근 시간에 가끔 동일한 경찰 아저씨를 보게 되는데 다음엔 부탁해서 같이 사진 한장 찍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