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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이 서남부 골란고원에서 억류한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필리핀 군인 21명이 9일(현지시간) 요르단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인권단체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반군이 평화유지군을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 지대에서 석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리아 반군은 골란고원 일대에서 격전이 벌어지는 점을 고려해 유엔 평화유지군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기로 하고 국제적십자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평화유지군이 현재 요르단 국경을 넘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요르단 보안 당국 관계자는 "평화유지군이 국경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은 지난 7일 서남부 골란고원 일대에서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휴전을 감시하는 필리핀 출신 유엔 평화유지군 21명을 억류한 뒤 이들의 석방 조건으로 정부군의 '잠라' 마을 철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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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3/09 22: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