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피해… 바나나 가격 크게 올라
수입 과일 가운데 값이 싸고 영양가도 많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바나나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고 있다.
바나나의 주요 생산지인 필리핀이 지난해 12월 태풍 피해를 입어 현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1일 메가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따르면 국내 수입 바나나의 80% 이상을 점령하고 있는 필리핀산 바나나 가격이 최근 20~50%가량 껑충 뛰었다.
메가마트의 경우 지난해 123㎏ 박스 8개입 기준으로 1송이 2천980원에 판매되던 필리핀산 바나나는 이달 현재 4천500원에 팔리고 있어 51%나 가격이 급증했다.
메가마트 김용상 수입과일 바이어는 "필리핀이 태풍 피해를 입는 바람에 바나나 주요 농장들이 많이 파괴돼 이를 복구하는 데만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 9일 '산지 농가 상생데이' 행사 때 메가마트 전 점포에 45% 할인된 가격으로 1만 송이를 한정 판매했는데 모두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지난해 1송이 3천980원에 판매했던 필리핀산 바나나가 이달 현재 4천800원에 팔리고 있어 지난해 대비 20%가량 값이 올랐다.
이마트 한규천 과일 담당 바이어는 "필리핀의 태풍 피해로 최근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어 오는 8~9월까지 필리핀산 바나나의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바나나 수입량이 감소하고 시중 가격이 오르면서 오렌지나 포도 등 대체 과일의 소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매시장에서도 필리핀산 바나나 가격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3월 초 필리핀산 바나나 1㎏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1천880원으로 1개월 전 1천608원보다 16.9%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610원과 비교해서는 16.8%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AI answer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Aliquid pariatur, ipsum similique veniam.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and the drug lor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