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매일 에어컨이 없는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달려 회사를 가고, 한시간을 타고 다시

달려서 집으로 와야 하기에 누구보다 날씨에 민감한것 같습니다. 더위와 매연, 그리고 비라도 한번 내리면

버스는 창문을 닫아서 찜통이 되어 버립니다.

 

아주 잠깐 내린 소나기는 "와 좀 시원해 질려나?" 했지만 뜨거운 바닥에 잠깐 "호도도도도독~" 떨어져 지열

이 위로 올라오는  더 기분을 나쁘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런날은 차라리 긴바지가 좋을텐데 반바지 사이

로 떨어진 비가 김이 되어 바지로 들어오네요. 

 

그래도 매연은 싫다고 넥워머를 눈밑까지 올리고 버스에서~ 지프니에서~ 트라이에서 까지 착용하고 회사

에 도착하면 얼굴은 찜질방 다녀온듯 젖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오히려 이렇게 땀 흘리고 보송해진

얼굴을 만지면 기분이 좋아져서 더 차고 다니는 거 같네요.

 

더울 수록 물 조심하고 찬거 조심해야 겠습니다. 같이 사는 친구 "덥다 덥다" 입에 달고 다니면서 얼음물에

아이스림 열심히 드시더니 완전 탈나서 출근도 몇일 못하고 죽으려고 합니다.

 

필고 회원 여러분 더울수록 출처를 알 수 없는 길거리 음식 조심하시고 너무 찬음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물 꼭 끓여 드시고요~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