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시게나 친구야....

억울하고 한이 많아도 어찌하겠나.

이승은 이승에서 풀어 볼테니 미련남기지 말고 털털 털어버리고 잘 가시게...

먼저 가서 내 자리도 좀 미리 봐두고 다시 만날 그때를 위해 준비좀 해 두게나.

당신 떠난 빈자리는 시간이 매꾸어 줄 것이고 그 떠난 아픔 역시 세월이 매워 줄 것이니 우리 걱정은 하기 말고 편히 가시게...

너무 너무 억울해서 못떠나겠거든 내 꿈으로 와서 진탕 한잔 하자고...

그렇게 풀자고...

사랑하는 사람아 잘가시게.... 가슴안에 묻어 놓았으니 언제든지 심심하면 찾아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