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에 올라오는 어학원 근로장학생에 대해
(죄송합니다. 칼럼식으로 반말로 썼습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내리 영어공부만 하고 있으니
1년이 넘게 영어라는 숙제를 풀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 토익, 텝스, 토플 등 여러 시험 전전해가며 공부했고,
때문에 학원도 이리저리 많이 옮겨 다녔다.
물론 필리핀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옮겼으니 세 군데 정도 돌았고,
여기 돌아가는 시스템을 알고나서 부터는 홈 튜토리얼로 공부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많이 본 건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근로장학생들.
젊은 나이에 학원에서 공부할 마땅한 돈은 없지만 어떻게든 영어점수 만들려
기업형 학원에 자신의 노동력을 헐 값에 팔고있는 그들을 말이다.
한국에 있는 학원 측에서도 마냥 잡무만 시키기는 미안한지,
한끼의 밥과 무료수강 그리고 최저임금보다 조금 보태서 월급을 주곤했다.
그런데,
이곳 필리핀에서 한국 젊은이들은
아무런 임금도 받지 못하면서 그저 외국에서 숙식 제공해주고 공짜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자신의 노동력을 몽땅 이곳 현지 어학원에 바치고 있는 것이다.
여기 근로장학생들 한국 학원에 알바에 비하면 일 정말 많이 한다.
그리고 주어지는 책임도 어마어마하게 막중하다.
픽업부터 시작해서 액티비티 할 때는 같이 따라나가서 어린애들 보디가드 역할도 해야 하고
이들에게 무슨 사고라도 터지면 많은 책임을 물게 되어 있는 게 이곳에서의 근로장학생들이다.
또한 애들 관리하기가 여간한가,
뭣도 모르는 초등학생들 한 방에 몰아넣고 재우는 이곳 상황을 상상해보자.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왕따시키고 훔치고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런 노동의 대가로 그저 숟가락 하나 더 얹으면 되는 "숙식제공 및 무료수강"이라니!
무엇보다 하루 4시간 강의가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혼자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거다.
결국 정작 이곳에 와야 했던 그 근본적인 이유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로
너덜너덜해져 돌아가는 게 한국근로장학생들의 실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들에게 한국의 최저임금까진 아니더라도(한국 최저임금으로만 쳐도 100만원이 넘어갈 것이다)
적당한 선에서 보수는 주어져야 한다.
한국 영어학원보다(나는 해커스, 시사YBM, 파고다에서 공부했었다)
훨씬 심한 노동강도에 훨씬 적은 보수로
이들을 대하는 필리핀 어학원들은 적당한 선에서 근로장학생들 임금을 조절해야 할 것이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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