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글에 어느분이 환율에 대해 한탄을 하시길래 저도 한번 글을 써봅니다...

저도 한국돈을 페소로 바꿔서 생활하는 사람인데요.. 예전엔 15000페소 뽑으면 40만원 미만이었는데 오늘은 416000원 나오더군요... 전 아무짓도 안했는데 환율로 4만오천원 손해를 봤네요...

제가 저번에 써 놓은 글에서 원-페소 환율이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 할거라고 썼는데요...

요즘 급격하게 환율이 오르는 이유 알려드릴께요...

 

달러-페소 환율은 고정인거 다들 아실테고, 원-달러 환율이 요즘 최악이라서 원-페소 환율이 오르고 있는데요...

최근의 현상은 원화의 약세라기 보다는 달러의 강세입니다.

 

터키 아래에 붙어있는 코딱지만한 섬나라 키프로스가 있습니다...

근데 이 나라는 유로존에 가입을 한 상태인데 요즘 경기가 맛이 가서 구제금융을 받아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예전 한국에서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것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노무 키프로스는 너무 코딱지만한 나라라서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담보로 잡을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유로존 회원국 중에서 힘쎈 독일이 (지원금의 40% 를 충당합니다.) 키프로스에 있는 예금에 세금을 매기자고

제안합니다. 즉... 쌩돈 날리기 싫으니 니네도 성의를 보여라 쯤 되겠습니다. 

키프로스는 쥐뿔도 없는 나라지만 조세피난처라서 러시아의 부자들이 예금을 많이 했거든요. (약 25%)

예금에 대한 세금도 2000만원 미만은 안 매기고 고액 예치금을 중심으로 매기자고 한거죠...

자... 여기에 러시아가 반발을 합니다... 내돈에 니가 뭔데 세금을 매기냐 쯤 되지요...

 

그래서 키프로스는 구제금융의 제안을 거절한 상태입니다. 코딱지 만한 나라고 암거도 없는 나라지만...

유로존 회원이라서 유로화가 불안정 해진거죠... 더욱이... 거기에 같이 따라붙는 위험한 나라가 바로 PIGS입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이동네 애들이 실업율이 무려 20% 입니다. 

따라서 키프로스로 인해서 나머지 돼지들이 동요되는 연쇄효과까지 더해서... 지금 유로화가 흔들흔들합니다.

그래서 양대 기축통화중 나머지 하나인 달러에 돈이 모이게 되고,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있는거죠...

 

그리고... 앞으로의 환율 예상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며느리도 모르거든요... 단지... 중장기적으로... 예전같은 25원의 환상은 깬지 오래고... 27원도 위태로운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 넉두리 입니다.

두달 전에 차를 샀는데... 10년 무사고였던 제가... 길가 하수도에 차를 꼴아박아서 수리비만 5만페소...

앙헬레스 사는데 티켓 내러 시청, 클락 CDC, LTO, 경찰서 다 순회방문을 했네요...

아무래도 운전면허증 때문에 마가 씌였나 봅니다...

그리고... OR CR 위조가 벌금 3000페소고, Reckless Driving(난폭운전)이 500페소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다 200페소 미만이구요... 그러니 현장 결제를 하시더라도 벌금은 알고 결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