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련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당했다. 또는 집을 렌트했다가 계약기간 마치고

나올때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 등등 좋지 못한 사연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도 이런 집 주인이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집을 랜트해주고 있는 필리피노 집주인이 랜트기간 3년이 지나면서부터

매년 5% 씩 랜트비를 삭감해 주기로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을 랜트해서 살고 계신 한국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맨 처음 랜트할때 45,000페소에 3년을 계약 하면서

3년동안에는 랜트비를 인상 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랜트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3년을 살았는데... 이 한국인이 살다보니 집이 정도 들고 편안하기도 하고 해서

집주인에게 앞으로 이집에서 계속 살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느냐고 물었답니다.

 

집주인은 얼마나 더 살것이냐고 되묻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한국인은 많게는 5년 적게는 3년정도를

더 필리핀에서 살아야 한다고 하였답니다. 그랬더니 바로  OK 하면서 일단 3년을 재계약 하는걸로

하자고 하더니 이번 년도부터 집 랜트비를 5% 삭감한 랜트비를 적용하여 받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1년동안은 5%(2,250페소)를 삭감한  42,750페소씩 매달 내면 되고 그다음 년도에도 또 5%를 삭감하여

2,150페소를 뺀 40,600페소씩 매월 내면 된다고 하더랍니다.  또 그다음 년도에는 5%(2,050페소)를 삭감한

38,550페소씩 매월 내면 된다고 하였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2년 더 살게되면 그때부터는 1년에 3%씩

랜트료를 삭감해 주기로 하였답니다. 그런데 더 감사한 일은 랜트비 삭감에 대해 한국인이 전혀 언급한 적이

없는데 집주인 스스로 이렇게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 이런 집주인도 있네요. 가끔 보면 랜트해서

살고있는 한국인이 집주인에게 랜트비를 좀 깍아달라고 해서 깍아준 사례는 들어본적이 있습니다만...

이렇게 집주인이 자기집에서 오래 살았다고  스스로 집 랜트비를 삭감해 주는 경우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필.관련 게시판에서 매일같이 이렇게 당했다. 저렇게 당했다. 라는 글만 보다가 이런 사연을 접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