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들으니 참 마음이 훈훈한 식당도 있고, 가서는 안될 식당도 있네요.

저는 제가 겪은 가서는 안될 식당 한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가족여행으로 따가이따이를 다녀왔는데, 저녁 식사때의 일입니다.

쌈밥 정식과, 돼지고기 양념볶음(이 명칭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아뭏든 돼지고기 약간 맵게 볶은것입니다)

냉면 등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 양념 볶음이 양념이 너무 안되어 있어서 아무런 맛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원에게 고추장을 좀 가져다 달라고 해서, 고추장을 조금더 비벼서 먹던 삼겹살 불판에 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 아주머니가 오더니,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묻길래,

그냥 돼지고기에 양념이 부족해서 고추장을 조금 더 비벼서 먹을려고 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양념 볶음은 원래 이런거고, 더 매운것을 원하면 다른것을 시켜야 한다는둥 하면서, 맛이 없으면 취소하시라.. "돈 안받을테니까 됐다" 고 하면서 굽던 고기를 걷어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음식에 대해서 불평을 한것도 아니고, 고추장을 조금 더 발라서 먹는것이 무슨 문제라고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냥 돈을 내고 나오기는 했지만 손님에 대한 예의와 행동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동안 괘씸하고 분한 마음을 진정 시킬수 없었습니다.

따가이 따이에는 한국 식당이 별로 없는것 같았고, 그날 관광객들로 손님이 만원 이었습니다.

장사가 잘되니 손님이 눈에 안들어오는건지... 원래 행실이 그런건지...

그 주인 아주머니 참 대단한 사람이더군요...

궁금하시죠 그 식당 이름?

항상 봄처럼 따사했으면 좋았을것을 그 곳은 늘 겨울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