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말라떼 레미디오스 써클.

오늘 새벽 그쪽에서 아는 형님이랑 택시를 타려고 아드리아디코로 향하는데

필리핀 애 한 놈이 어슬렁 어슬렁 눈치보면서 주위를 맴몹니다.

저희 일행도 눈치채고 저는 가방을 앞쪽으로 돌려 메고 모두 주의하면서 갔습니다.

아드리아디코에서 빈 택시가 바로 와서 세웠습니다. 택시 타려고 오른쪽으로 향하는데 

주위에서 몇명 필리핀애들이 갑짜기 모여듭니다. 택시 문을 열려는 순간 필리핀애 한놈이 

형님 손에 들고 있던 아이패드 낚아 챕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습니다. 

서로 주의한 탓에 아이패드를 한방에 낚아 채지 못하고 길 바닥에 떨어져 나가고 형님께서 

바로 달려가서 주으셔서 다행히 놈들의 손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근데 진짜 놀라운건 저의 일행은 남자 3명이였는데도 겁없이 물건을 빼앗으려고 한 것과

물건을 빼앗다가 실패했는데도 이 놈들 달아날 생각은 커녕 그냥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 주위를 

맴돌았다는거였습니다.. 마치 티비 동물 세계에서 이리무리들이 사자먹이감을 빼앗는 장면과 똑같았습니다.

그냥 얘네들은 이리 무리였습니다. 왜 이 곳 치안은 관리가 안될까요? 

택스 기사가 이 장면을 다 지켜 보았는데 나중에 택시 타고 갈 때 기사도 여기는 왜 경찰들이 관리를 안 하는지 자기도 한탄하더군요.

민다나오 쪽에서 올라온 무슬림애들이라고 하네요. (맞는지는 모르구요)

 

이곳에 술마시러 다니시는 한국분들 다들 꼭 조심하십시요. 

술을 마시고는 바로 업소 앞에서 택시를 기다리거나 가드를 시켜서 택시를 불러오게 하십시요. 

써클 주위로 지나가면 무조건 얘네들이 작업이 들어옵니다.

특히 혼자 다니시는 분들은 가방을 아무리 둘러메고 손으로 잡고 간다해도

그냥 몇명이 강제로 덮쳐서 빼앗아 갈것 같습니다. 주위 사람들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며칠씩 굶주린 이리 무리들이였습니다. 

남자 3명인데도 이 정도면 혼자 가거나 여성분들은 그냥 식은 죽 먹기로 빼앗아 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