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야밤도주하는 남편을 따라 이곳에온지 5년째

처음1년간은 이래저래 기웃거리다가 마닐라생활을접고

역시 야밤에 나서다시피한곳 바기오

고지대라 선선하여 좋다는데

이건뭐 전기장판에 온수기없음 못사는곳

비만오면 무너지는 언저리로칼들

이리저리 하다가 시작한게 방7개짜리 집랜트하여 하숙업을 시작

학생들 뒷치닥거리며 한국부모들 염려와 안부때문에 자다가도 ...예~걱정하지마세요~라고 잠꼬대까지하는수준

학생수가 15명이 넘다보니 이건뭐 매일 소풍보내는수준

밥먹고 남편용돈주고 하면 언제나 그자리

일요일도 반공일도없는 아주머니

며칠전 안부전화했더니...첫마디가 ..이러다 나죽갔다..라고한다

학생들먹이고 메이드들 죙일 시달리고

사는게 전쟁이지 맘에여유가 썩많치않단다

한국이고 필리핀이고 따질겨를이 없단다...

하루하루 그냥 그냥 지나간단다

 

숙희아주머니 건강도 챙기시고..좋은날있겠지요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