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 그러니까 밤 11시 넘어서 올티가스에 있는 그랜드 에머랄드 콘도 1층에 있는 하늘마트에 가서 커피믹스를 사고 커피빈에 가서 스콘을 사려고 하니 지갑이 없네요.
 
하늘마트에 지갑을 놓고 온거 같아서 다시 하늘마트로 갔습니다. 가면서 별 생각을 다 했죠...
 
아까보니 필리핀 직원만 있던데 필리핀에서 돈 6,000 가까이 든 지갑을 찾을 수 있을까...
 
솔직히 돈은 포기할 수 있지만 지갑안에 든 열쇠때문에 굉장히 신경질이 나 있었습니다.
 
솔직히 10% 정도도 기대안했습니다.
 
하늘마트에 들어가니 여직원이 웃으면 지갑을 손모양으로 그리면 제 지갑을 찾아 주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거라 상기된 얼굴로 탱큐하고 나오는데 세보라고 하기에 손에 열쇠가 만져저서 그냥 ok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오다 보니 애가 너무 착한거에요...그돈 먹을수 있는건데...
 
이 늦은시간까지 일하면 피곤도 하고 그래서 탐도 날만한데...
 
그래서 그냥 가면 너무 후회할거 같아서 10발짝도 못가고 바로 돌아가서 500p 주며 고맙다고 다시 인사했어요.
 
아휴 아까 살때는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몰랐는데 돈 찾아주고 나니 애가 너무 작고 이뻐보이네요 ㅋㅋ
 
하늘마트 사장님 직원교육 너무 잘 시키셨네요... 필와서 처음 웃음지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