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란 자주 보시는 분들이시라면

제글 몇번씩은 보셨을 겁니다.

약 한달전 부터 꾸준히 아니 꾸준히는 아니지만 열심히 올려온 manong baboy 입니다.

그런데 제글에 진실성이 없었나 봅니다.

며칠전 어떤분이 자유토론란에 콕 찝어 제 얘기를 써놓으신걸 봤는데, 솔직히 상처받아

댓글을 달았더니 바로 삭제 하셨더군요.

정말 딴생각 안하고 열심히 하다, 잘못되서 어려워 졌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할 각오로 구직글 올렸구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한테 사기치거나 나쁜짓 하지않고

살아보려고 애쓰고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의 진심을 매도 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구직글을 꾸준히 올리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 3주전에 제 구직글을 보시고 전화 하신다는 분과 통화를 합니다.

그분 왈 내가 지금 한국 들어갔다 며칠있다 들어오니 그때 만나서

사무실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일 시작 하자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진심으로 인사 드렸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약 두시간 있다 다시 전화가 옵니다.

자기 후배가 연락해 오면 자기 대신 3천페소만 전해 달라고....

하지만 저한테 그때나 지금이나 3천페소가 없습니다.

해서 다른 핑계를 댑니다.

그러자 알았다고 하시면서 들어와서 연락 한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진심으로 사과 했습니다.

그리고 말씀 하신 날짜까지 구직글 안 올리고 기다립니다.

약 일주일

약속하신 날짜에 전화가 안옵니다.

하루 더 기다리다 전화를 해 봅니다.

전화를 받지 않으십니다.

그제서야 다시 구직글을 올립니다.

여기서 제가 기다리는 동안 글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혹시 제 구직글을 보고 연락이 와서 좋은 조건에 일할 곳이 생기면

먼저 약속한 분한테 죄송해 집니다.

또는 제가 필요한 곳 이지마 먼저 약속한 분의 조건이 좋으면

제글 보고 연락 주신분 한테 죄송해 집니다.

안그래도 살기 힘든데 남한테 죄송한 마음 까지 가지고 살 자신이 없습니다.

또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 되고요.

각설하고

새로 구직글을 올리자 또 연락이 옵니다.

마닐라에서 근무 할수 있겠느냐?

할수 있습니다. 무조건 합니다 하고 말 합니다.

그런데 그분이 외국 나갔다 와야 되니 조금만 기다리랍니다.

구직글 안 올리고 또 기다립니다.

약속한 날이 지나도 연락 안옵니다.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는 마닐라에 가서 사는게 겁도 납니다.

이번엔 저도 연락 안하고 다시 구직글 올립니다.

바로 또 연락이 옵니다.

이번엔 면접까지 보고 같이 일할수 있을거 같다고 합니다.

기뻤습니다. 한데 사장님이 오시면 확정해서 연락 주신답니다.

또 글 안올리고 기다립니다.

연락 주기로 약속한 날이 어제 였습니다.

지난밤 한숨도 못 잤습니다.

혹시나 늦게라도 연락 올까봐.

기다리다 기다리다 오전 11시 넘어서 문자를 보냅니다.

로드가 부족해 통화는 못 합니다.

한 삼십분 있다가 답장이 옵니다.

(미안합니다. 우리 보스가 영어 잘 하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이상합니다. 화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슬프고 같이 있는 친구한테 미안 합니다.

물론 제가 영어 잘 못하고 이 나이 먹도록 노후 준비 못한건

제 잘못입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소연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론 첫 출근 할때까지 매일 글 올리려 합니다.

끝으로 두서 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락 주십시요.

0917-356-2021

밑에 제가 올렸던 구직 글 다시 올립니다.

 

제목대로 일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입니다.

manog baboy는 제 여자 친구가 항상 절 부르는 소리고요 ㅋ

그렇다고 진짜 돼지는 아닙니다 좀 덩치가 있는거지.....

올해 43살 남자 이고요

2년 넘게 사귄 여기 여자친구 학교랑 인생 책임지겠다고

들어와서, 조금한 사업을 하다 지금은 접은 상황입니다.

물론 한국엔 처자식 없고요.

순수하게 총각입니다.

지금 거주하는 곳은 앙헬레스 입니다.

다행이 제 여자친구가 방학을 해 한시름 놓았지만

사업 접고 시간이 흐르니 생활고가 닥치네요.

제 주 특기는 광고 사진이지만 무슨일이든 다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전문가의 사진을 필요할때 얼마든지 쓰실수 있다는게 메리트가 될수도

있을거라 믿습니다.

한국인 메니저나 기타 한국사람이 필요한 사장님들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후회 없으실겁니다.

사업을 하며 현지 친구들 3명을 고용하고 일했기 때문에 제가 영어를

잘 하진 않지만 의사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거라 믿습니다.

제 연락처 0917-356-2021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