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필고에 아르바이트는 전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에 글을 썼는데 다들 진지하게 반응해서 좀 어리둥절 할 뿐이다.
 
아르바이트가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면 그럼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이 험난한 사회를 무엇을 하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바로 정직원이 되는것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믿기 힘들겠지만 정직원은 사내식당이라는곳에 식권이라는것이 존재하고 있고, 
 
노조에 가입하면 땡깡도 부릴 수 있는 위력적이고 권위적인 위치다.
 
하지만 실업자 400만시대에 어디 정직원되기가 쉽겠는가?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잊혀진 면접의 INCIDENT를 다루려 한다.
 
면접을 보러가면 항상 면접관들은 나에게 압박면접을 해오곤 한다.
 
아무래도 나의 화려한 스펙에 열등감을 느끼는 어쩔수 없는 인간적인 행동이라고나 할까.
 
오히려 나같이 오만한 사람들은
 
압박면접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면접관들로부터 살아남는다.
 
각종 키베로 단련된 모욕감을 리베이트 할 능력이 충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속으로 중화시키면서 견딜 수 있다.
 
반면에 나같은 사람이 면접관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재앙이 될 수 있다.
 
한 인간을 파멸로 몰고 갈 수 있을만큼 굴욕감을 느끼게 능욕을 할 수 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러하지는 않는다.
 
그리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고양이나 개와 같은 미물들에게 조차도 그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동방예의지국인 것이다.
 
임기응변 따위가 회사를 살릴 수 없다.
 
모욕을 당하고도 참는것은 상황에 따라 달리 해야 하는 법이다.
 
그것은 인성과는 달리한다.
 
상대방을 압박해서 얻을 수 있는것은 양자간의 처참함 정도다.
 
결국에는 인간의 본질적인 악과 쓰래기같은 악취만이 풍겨질 뿐이다.
 
그것은 쿨한것도 아니고, 사회생활의 훌륭한 정수는 더더욱 아니다.
 
그들을 모욕한다고해서 그들의 잠재성을 발휘 할 수 있는 구조도 더더욱 아니다.
 
무슨 인사담당관을 애초에 짖눌러 버리고 짖밟아 버릴 수 있는 공정한 투기장이 아니기에.
 
일방적인 언어폭력을 당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수비력만을 측정한다는 것은, 공격수에게는 불합리한 것이다.
 
특히 나와같은 폭발력을 지닌 올라운드 플레이어에게는 공격쪽에서 더 보여줄 것이 많다.
 
나도 얼마든지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창의적으로 모욕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그 자체가 인사담당의 ROLE이라면, 나는 FREEROLE이다.
 
조상욕을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저래서야 인간의 본질적인 악의가 표출 되겠는가?
 
적어도, 누군가를 디스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배포와 그만한 배팅이 필요한 법이다.
 
단순히 자유롭게 누군가를 모욕하고 능욕하는것은 공정치 못하다.
 
그것은 마치 키보드 배틀시 차단을 먹거나 신고를 먹어서 벙어리 상태인 것과도 같은 것이다.
 
마치 빤스처럼 말이다. 그는 좋은 트롤러였다.
 
하지만 그래서야 얻을 수 잇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소통이 없으면 아무런 인사적인 의미도 없는 것이다.
 
불필요한 것들을 정당화 하는것은 단순히 비과학적인 형식에서 기초하는 것이다.
 
차라리 회사 대문앞에, A형은 개갞끼라고 붙여놓는게 더욱 현명할 일이다.
 
만일 나에게 저런 일이 발생한다면,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분노 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공격의 주체는 바로 나인 것이다.
 
나는 참지 않고, 나의 전력을 다해서, 초토화 시킬 것이다.
 
단지 그것은 분노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애초에 잠자는 나의 배틀본능을 일깨운 인사담당관의 실수일 뿐이다.
 
 
 
그대여, 그대는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
 
모든 혼돈이 이 면접실을 휘감을 것이고, 그곳에서 너는 네 어리석음과, 너의 머저리같은
 
인사지침서로서 너의 책임을 회피하는 무능함만을 보일 것이다.
 
우월한 존재의 공격은 열등한 존재에겐 그 자체만으로도 더 없이 큰 충격이 될 것이다.
 
동방예의지국의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만 하는 것이다.
 
 
어차피 세상은 넓고 회사는 많으므로, 나 또한 아쉬울 것이 없음이다.
 
단순히 역할연기를 기대한 것이라기에는, 나의 문화적 추구는 너와는 길이 다르다.
 
 
이 회사는 악이다. 고로 너 또한 악의 하수인이다.
 
악은 선으로서 벌하노라!
 
'갈!'
 
일갈과 함께 고요해진 면접실 사이로, 한 인영이 유유히 빠져 나온다.
 
그의 주민번호는 아무래도 그 계열사의 영구결번이 되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숭고한 인터넷 민주주의는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곧장 나의 인터넷망을 최대한 활용하여, 마닐라 이내에 30만명에게
 
그 소식을 전파 할 것이다.
 
 
나는 승리 했노라고!
 
 
그 이후에 뒤따르는 지루한 법정공방이 고민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익의 선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나는 무적이다.
 
나는 지지않는다라는 필살의 마음가짐과, 철저하고도 객관적인 소외된 이성의 커트라인으로.
 
그것의 한계를 넘어서지 않는다.
 
나에게 주어질 것은 오직, 씁쓸한 승리 뿐일 것이다.
 
그 곳에는 씁쓸한 승리자와, 씁쓸한 패자만 있을 것이기에. 이것은 비극일 뿐이다.
 
 
이 글은 모두 제 방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입니다. 매우 덥습니다. 현재 12000 RPM 의 속도로 나를 시원하게 해주는 선풍기 마저 없다면 나의 분노는 필고를 통해 배출되며 그것이 곧 충격과 공포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