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앙은행(BSP)이 국민들이 더 쉽게 달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외환관리법을 일부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환관리법 완화로 회사들과 개인이 쉽게 달러를 반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페소 강세도 약간은 누그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피닐리아 BSP 부총재는 브리핑을 통해 ‘이번 완화는 외환법을 간단하게 바꿈으로서 일반 시민에게 외환의 문턱을 낮추는데 있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교육비, 의료비, 해외 여행비 등 다양한 소비에 맞춰 달러를 환전하는데 요구되었던 서류들을 없애 손쉽게 환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완화는 2007년 부터 2011년까지 5번의 변경이 이행되었고 이번이 6번째이다.

 

이번에 바뀌게 되는 외환관리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서류 구비 없이 은행이나 외환시장을 통해 매입할 수 있는 달러 최고액이 일인당 6만 달러에서 12만 달러로 상향조정된다.

 

두 번째, 외국인 관광객이나 ‘발릭바얀’이 페소-달러 환전 후 달러를 재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5천 달러에서 1만 달러로 올라간다.

 

세 번째, 외국인 페소 계정의 자금 출처 목록이 넓어지며 필리핀에서 벌어들인 돈도 여기에 포함되게 된다.

 

네 번째, 필리핀 국민이 외국의 자산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의 다양성을 넓힌다. 여기에는 국제기금이나 뮤추얼 펀드, 부동산, 채권, 해외발행 주가증권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다섯 번째, 은행들이 투자자들에게 본인들의 투자금과 수입에 대한 부분을 자신들이 본래 투자한 화폐로 정산할 수 있게 한다.

 

여섯 번째, 민관합동프로젝트(PPP)에 사용되는 펀드를 필리핀 국민이 빌릴때 미리 BSP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임시 유예를 2016년 12월 28일까지 2년 연장한다.

 

중앙은행은 이번 완화로 인해 달러 암시장 거래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부터 외국에서 들어오는 송금과 함께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등 필리핀으로 유입되는 달러가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작년 기준으로 달러 대 페소의 가치가 7퍼센트 가량 상승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화폐 중 하나가 됐다.

 

 

인콰이어러 4.19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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