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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지은 본 사건의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필리핀 관광도시 앙헬레스시에서 지난 15일 괴한들의 총격으로 숨진 임모(32)씨의 유해가 24일 오후 7시15분 필리핀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임씨의 유해는 유족들이 있는 대구로 이동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임씨 등 한국인 3명은 15일 오후 4시30분쯤(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2시간가량 떨어진 앙헬레스시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임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현지에서 환전 관련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중국 식당에서 식사한 뒤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필리핀인으로 추정되는 2∼3명의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50만 페소(한화 1350만원)의 현금 가방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 범인들을 쫓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 필리핀인 범인 2명이 임씨 등의 차량에 접근, 3발의 총격을 가한 뒤 돈 가방을 가로채 주변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들이 환전 업무를 하는 임씨가 평소 거액의 현금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주목,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사건당시 주변에 있던 일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범인 차량의 일부 번호를 확인,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