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정의감에 불타서 코피노 아버지의 정보를 알게 되었고 협박성에 가까운 글을 올리셨군요.

자신의 피가 흐르는 아이를 외면 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수는 없습니다.

지구상 어디에서도 자신의 피붙이를 외면하는 것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관이나 그리고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양심에 비추어 봐서도요.

아무리 천륜을 어겼다고 하더라도 일을 처리 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지혜롭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양심을 버리고 천륜을 저버린 아버지 이지만 하늘은 방관하고 있다고 인간이 대신해서 벌을 내리겠다고 하시는데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렇게 하여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겠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파생될 문제들에 대해서 조금만 더 멀리 보신다면 그렇게 접근할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아시게 될터인데요.

물론 그런 정의감이 우리들 에게서 사라지면 안되겠지만 좀더 포괄적으로 한국과 필리핀의 현실을 이해하고 넘어 가야 할듯 합니다.

필리핀은 혼혈을 선호하는 나라 입니다.

한국과 정 반대의 가치관과 정서를 가지고 있는 나라 입니다.

언론에 보도 되었던 필리핀에 살고 있는 코피노 아이들에 대한 차별? 사실은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게 보도해야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끌수 있는 소재가 되거든요.

여지껏 필리핀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은 필리핀에서는 코피노 아이들에 관한 문제가 더이상 문제가 아닌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한국의 잣대로 들이 대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필리핀에 계시면서 보면 상당한 숫자의 미혼모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그런 미혼모들 떠나간 남자 찾거나 양육비 요구 하지 않는게 대부분 입니다.

왜?

필리핀은 모계사회의 전통이 남아 있기도 하거든요.

필리핀의 미혼모 아이들 많은 경우가 양육비 지원 받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가난하기 때문이구요.

돈좀 있다고 까빗 여럿 데리고 사는 필리핀 남성들 아이가 여러명이라고 하여도 자신의 자식에 대해서는 끔찍히 아끼기도 합니다.

문제는 돈이라는 거죠.

대부분의  필리핀의 남성들도 돈이 없기에 가정을 꾸릴 여유가 없는 것이고 그렇기에 자신의 의무에 대해서 외면하는 것이구요.

한국의 코피노 아버지들 

필리핀 남성 보다는 좀 여유가 있지만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위태위태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여성들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는 모른척 하고 넘어 갈수도 있지만 

혼외자식의 존재에 대해서는  용서할수 없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배우자의 혼외자식이 발견 된다면 가정을 유지할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지?

그럼 배우자에게 밝히지 않고 경제적 도움을 주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 하겠지만 한국 남성들 대부분 투명 지갑 입니다.

회사에서 통장으로 바로 입급되고 여유 없는 용돈에서 몰래 돈 보내기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양육비를 보내야 한다고 보는 일인 입니다만.

보내온 돈이 아이의 양육에 얼마나 제대로 쓰여 질지는?

그래서 코피노의 접근에 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그리고 코피노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수 있는가? 입니다.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도 상관이 없고

아이가 생기면 단 한번의 부정이라도 죄인이 되는게 현실입니다.

필리핀에 오는 남성들 일탈의 기회가 너무나 넓게 열려 있습니다.

비용도 싸고 

맘에 드는 한국인의 아이를 갇고 싶어 하는 필리핀 여성들도 많이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아이는 하나의 투자이고 보험이고 팬션이기도 하거든요.

아이야 어떻게 든지 클것이고 그아이는 자신이 늙었을때 자신을 봉양해 줄 그런 존재라는게 필리핀인들의 정서 입니다.

필리핀인들과의 사이에 아이보다는 외국인과의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가 더 성공할 확율이 높은게 필리핀 사회이기도 하구요.

더 하얀 피부의 아이를 원하는것 그것은 오랜 식민지의 영향이기도 한것이고

취업이나 결혼 상대를 찾을때도 피부가 하얀 아이들이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음도 부인할수는 없을 겁니다.

임신중절도 안되고 아니 좋은 씨를 받았는데 중절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구요.

얼마전 한국에서 이외수씨의 혼외자식이 발견 되면서 한동안 뜨건운 이슈가 되었었지요.

그동안 쌓아 올렸던 명예와 가치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리더군요.

이외수씨는 그동안 양육비는 지원을 해 왔던데요.

인간의 도리는 했던 겁니다.

코피노 아이를 둔 한국인 남성들도 하루 아침에 가버릴수 있는 구조 입니다.

성공하지 않고 인생을 그냥 어영부영 살아 가겠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성공이 된다면 그것이 코피노 아이에게 알려 진다면 주위에서 바로 달려 들 것입니다.

이번 경우 처럼요.

지금 현재 법률이 사실혼 관계이던 아니던 생물학적 아버지라면 책임을 져야 하는게 한국 법률입니다.

법률간에 약간의 모순점은 있지만 큰 테두리 안에서 코피노 아이는 한국의 정상적 혼인관계의 아이들과 또 같은 법률적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피노 아이가 한국의 아버지 존재를 확인하고 친자확인 소송을 하게 되면 응해야 합니다.

대통령도 응해야 하는게 친자확인 소송이거든요.

DNA검사가 최종 절차이기는 합니다만 법원에서 그것을 요구 할거구요.

DNA검사에서 친자라는게 밝혀지면 

그동안 밀렸던 양육비 소급 지금 해야 하구요.

혼인관계의 사이에서 태어난 친자들과  똑같이 재산 상속도 받게 됩니다.

그게 현재의 법률입니다.

숨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변호사들의 권리 중 하나가 소송이 들어 오게 되면 개인정보 열람할수 있습니다.

필리핀 여성이 못 찾는다고 안심 하시겠지만  변호사는 찾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사회 문제가 안되는 것은

코피노 아이들의 아버지들도 대부분 가난하다는 것이죠.

재판을 해서 이긴다고 해도 소송 비용이 더 클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항공사 부기장 같은 경우는 충분히 소송을 할수 있겠습니다만.

부기장 자리에서 해임되고 나면 양쪽 다 망가지는것일 테구요.

제가 염려 하는것은 이런 코피노 혼외자식의 존재에 대해서 밝혀지게 되면 

가정의 파멸은 물론 직장과 사회에서도 매장되기 때문입니다.

그게 한국 사회 입니다.

필리핀하고 틀린 부분이죠.

밑에 글을 쓰신분 동기는 순수하고 정의감은 불타지만 믿돌 빼서 윗돌을 괼려는 경우 입니다.

한국사회의 문제점이 가정의 분해 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 사회가 붕괴 될려고 하는데 거기에 일조 하고 싶으십니까?

 

코피노라는 단어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코필가족 분들이 여기도 많으시네요.

코피노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서 보호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 이겠지만 

그런다고 코필가족의 아이들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같은 배를 타고 가는 같은 핏줄인데 결혼의 유무 여부와 아버지의 옆에 있고 아님 때문에 구별 짓고 싶어 하는군요.

그래서 그렇게 구별지으시면 달라지는게 있습니까?

인간은 다 같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태어 났습니다.

피부색의 희고 검음을 떠나고 지위의 고하와 빈부의 차이, 국가, 많이 배우고 아니고를 떠나 

인간은 모두 귀한 존재 입니다.

비록 몸파는 어머니를 두고 태어난 아이라고 해도 그아이들은 귀중한 인간의 존엄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아이가 그런 어머니를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내가 남을 존중 할때 남도 나를 존중 해 주는 것인데요.

코필가족들 자신이 한국에서 받고 있는 차별을 기억 하신다면 우리는 남을 차별 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남을 향해 하는 차별은 생각 못하시고 

자신이 받는 차별만 억울 해 한다면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필리핀을 향해 벌어지는 비하에 대해서는 발끈해 하시면서 그래도 반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비하의 생각이라.

코피노 아이들을 구별하여 당시들의 아이들이 높아질수 있다면 그렇게 하셔도 되겠지만 

당신들이 코피노 아이들과 구별 짓고 싶어 할때 다른 한국인 들이 바라 보는 당신들의 아이들도 같이 구별짓고 싶어 한다는것을 아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