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세부에 영사관 신설 추진

 
 
 
 
정부가 최근 우리 국민에 대한 총격사건 등이 연달아 발생한 필리핀에 영사관을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2일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 세부시에 영사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안전행정부 등 유관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는 현재 수도인 마닐라 포트 보니파시오 지역에 필리핀 주재 대사관이 있으며 세부에는 명예총영사관이 있으나 명예총영사관의 경우 우리 교민에 대한 사건, 사고 대응 등 공식적인 외교 업무를 관장할 수는 없도록 돼있다.
 
이 당국자는 "필리핀 각 지역에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고 관련 사건사고도 많아 추가적인 영사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설 영사관이 들어서는 지역으로 세부가 검토되는 것은 수도인 마닐라 보다 많은 약 2만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유명 관광지로서 오가는 한국인의 수도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9일 세부에서 우리 교민 한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등 필리핀에서의 교민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외교부는 지속적으로 영사관의 신설을 추진해왔다.
 
외교부는 지난해에도 세부지역에 영사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아직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올해 후반은 돼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