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먹던 애플망고, 여수에서 첫 수확

 
 
 
필리핀 등지에서 먹었던 갓 짜낸 시원한 망고주스를 이제는 국내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됐다 
 
전남 여수시의 ‘애플망고’ 재배사업이 2년 만에 첫 결실을 거뒀기 때문이다.
 
5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전남도와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소득 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애플망고 재배농가 3곳이 재배에 성공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들 농가는 총 900과(果) 270㎏을 생산해 서울 대형마트에 납품하기로 했다. 제주를 제외한 국내에서 망고를 생산 출하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망고 6개를 한 상자(3㎏)에 담아 12만원에 판매할 계획으로 올해 1080만원의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여수의 망고는 전남 장흥 등지에서 재배에 성공한 열대 과일 파파야가 15㎏에 4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판매 가격으로 15배가량 높은 셈이다.
 
특히 내년에는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중 기온이 온화한 여수는 애플망고의 개화기인 12월부터 3월까지의 일조량이 높아 최적의 재배지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망고 재배 농가를 늘리고 겨울철 고온유지 등 상품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애플망고는 나무에서 완숙된 과일을 수확하기 때문에 신선함과 당도 등 과실상태가 수입망고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