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처음 왔던건 제 나이 24살일때입니다.

 

딸락, 앙헬, 마닐라, 바콜로드 이렇게 4군데에서 살아보았죠

 

그러다 현재의 와이프와 지낸게 5년이 조금 넘은것 같네요

 

그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다른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여서 글을 적어봅니다.

 

처음 필리핀에서 시작했던 사업은 대부업이었습니다.

 

여기선 56라고 일컫는 일이지요..

 

이일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원래 뭄바이(중동인)들이 하는 고리업보다 조금 싼 이율로 했기에 고객들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돈을 잘 갚던 사람들...슬슬 이유를 대고 돈을 안갚더니 결국 잠수를 타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일이 터지고 난 후 자금을 모두 회수하기에 골머리를 이만저만 썩은게 아니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56하는 사람들이 쉽게 타겟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현찰들고 다녀서

 

두번째는 쌀농사였습니다.

 

당시 대학생으로 모아놓은 돈도 없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하는 상황에

 

몰래 2금융에서 500을 대출받아 땅을 임대했습니다.

 

필리핀은 그 기후로 인하여 보통 삼모작 최대 사모작까지 가능합니다.

 

두번의 수확을 가졌고 그로인해 조금의 수익을 냈습니다.

 

이 후 현재의 수익보다 젊은이때 더 귀중한것은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땅을 다 정리하고

 

조금 가지고 있던 수익과 함께 로컬 비죠께를 냈습니다.

 

낮에는 장모님이 식당을 하시고 밤에는 비죠께를 했죠..

 

당시 임대비를 7000을 냈는데 장사가 잘 되니까 건물주 아들놈이 꼬장을 부리더군요

 

밤에 시끄럽다고 태클을 걸고(당연히 비죠께인데) 2층에서 1층으로 손님들에게 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 일을 하는 도중 옆가게 웨이터리스와 시비가 붙어서 경찰서 유치장에 2시간 들어가있기도 했습니다

 

결국 사장아들놈의 꼬장에 못이겨 정리를 다시 하였죠..(현재 장모님댁에 노래방기계가 있습니다..ㅋ)

 

이때 비죠께와 함께 시작했던게 고물상을 하였습니다.

 

고물상을 하기위해 허름한 지프니를 한대 구매하고 조금 손을 보았죠

 

하지만 현재 너무나 많은 고물상이 생겨서 크게 이익을 보지를 못했습니다.

 

주위에 고물상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작은자본으로 하기에는 너무나 턱없는 도전이더군요

 

이후에 당구장을 다시 내보려고 이곳저곳을 알아보는 도중 한 곳이 눈에 띄어서 방문했습니다.

 

비죠께를 하던 당시 알고지내던 옆가게 꾸야가 소개를 해주더군요..

 

자기가 매니져하겠다면서 갔습니다.

 

아직 현지 시세에 눈이 띄이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협상을 했죠

 

6만페소를 불렀습니다.

 

2층 당구장, 3층 보딩하우스, 4층 가라오케 해서 3개를 다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계약을 하려는데 와이프 사촌되는 분(현재 바콜로드 빌랴드와 소렌토내 카지노 주인되는 하프 아메리칸입니다)이

 

이 가격에 임대하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후 한국으로 다시 넘어가게되어서 당구장사업을 접게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넘어가기전 와이프 작은아버지께서 추천하셨던 택시사업을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투자금이 없어서 하지를

 

못하고 넘어갔는데 한국에서 학교과 인턴일을 병행하면서 택시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시간이 6개월정도 흐르고 부모님께 와이프 이야기와 지금까지 했던일들 앞으로 택시를 하겠다는 계획등을 말씀드리고

 

한국말로 들을수 있는 갖을 욕을 다 들어먹었죠;;;;;;;;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옛말처럼 결국은 제 손을 들어주시고 사업을 해보라고 크게 도와주셨습니다.

 

그와중에 피씨방을 위해 몇군데 가게를 둘러보았으나

 

이제는 대형화가 되지 못하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접게되었습니다.

(와이프 친척이 250대 규모의 피씨방을 하고 그걸 보았기에 이런 결론을 내렸죠)

 

이후 식용유 딜러를 하기위해 세부, 두마게티, 일로일로, 민다나오등 여러군데를 돌아다녀보기도 했습니다...ㅎㅎ

 

또 바콜로드에서 조금 떨어진 산엔리퀘라는 도시에 조그만 로컬 스토어도 냈었죠

 

페소장사치고 수익은 꽤 좋았습니다 하루에 많이 팔때는 만페소까지도 팔리더군요

 

6개월정도 꽤나 수익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와 와이프가 자리를 비우니 시작되더군요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국에 들어갔었는데 그 잘되던 스토어가 망하는데는 딱 10일정도가 걸렸습니다;;

지금은 아버지가 바따안쪽 대림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그쪽으로도 연결해보려 노력도 많이 했었지만

개인사정상 마닐라에서 일을 볼 수 없다보니 못할꺼 같은 상황도 생기네요

현재는 택시5대와 지프니7대, 전기톱과 양수기임대업, 사탕수수업, 조그만 어학사업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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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를 생각하시는분들은 걱정을 뒤로 하시고 한번 오셔서 작은 창기(구멍가게)라도 해보세요

 

그 시작이 나중 진짜 사업을 위한 모든 밑거름이 되실겁니다.

 

정말 좋은 사업아이템은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직접 찾아내시고 도전을 하셔야지요..

 

이곳이 어떤곳인지 어떠한 나라인지 알아보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좋은 아이템만 찾으려하시는분들

 

오히려 그게 잘못된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상황이 그렇게 안되어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도전하지 마십시오

 

한국에서 사업하는것도 쉬운것이 아니라고들 하는데 외국에서는 어떠하겠습니까

 

그리고 한국에서처럼 보여주기 좋아하시는분들(수익은 없으나 집은 으리으리하고 차도 캐쉬구입등)

 

성공하기 힘들다고 장담합니다.

 

수익이 생기는 상황이라면 집과 차는 언제든지 구하실수 있습니다

 

일을 하시면서 흘린 땀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는거 저보다 더 잘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걱정보다는 설렘으로 시작하세요...그리고 절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믿지마시구요..

 

모두 하시는 일들 다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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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다른 싸이트에 제가 올렸던건데 이제는 서른이 됐습니다..ㅎㅎ

아직도 어리고 많은걸 배워야 되는 나이지만 다른 분들이 참고하시고 수업료를 덜 내시길 바라며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