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도 필리핀 신용등급 상향조정 시사

 
 
 
 
피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곧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필리핀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ABS-CBN방송 등은 무디스가 필리핀의 고속성장률 등 주요 지표를 감안해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검토대상으로 올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무디스는 전날 성명에서 필리핀의 고속성장과 안정적인 재정여건, 정치적 안정, 채무개선, 정책기능 강화 등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지난 1분기 아시아 최고수준인 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명은 또 신용등급 조정과 관련해 경제성장 등 제반 요소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검토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디스가 또 필리핀이 신용평가기관들의 당초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경기과열이나 거시경제지표상의 이상 신호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현재 Ba1인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조만간 투자등급 가운데 최저등급인 Baa3로 올릴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5월초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지난 3월 말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관측통들은 무디스가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릴 경우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이 모두 필리핀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자도 한층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