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국인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21일->30일

 

다음달부터 시행…"관광객 유치확대 차원"

 
 
 
 
필리핀이 오는 8월부터 한국 등 외국인 방문객들의 무비자 입국체류기간을 현행 21일에서 30일로 연장한다.
 
필리핀 GMA방송은 이날 외교부가 외국인 방문객과 투자자 유치 확대를 위해 무비자 체류기간을 이같이 연장했다고 30일 전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무비자 체류기간을 연장하려면 6개월 이상 효력이 남아있는 여권과 귀국 항공권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외국인 방문객들이 체류 연장을 이민국에 알리도록 하는 절차를 없애 외국인 방문객과 투자자들의 방문과 체류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임 빅터 외교부 차관보는 이를 계기로 필리핀을 찾는 외국인들의 방문계획과 일정관리가 한층 유연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대상 외국인은 전 세계 151개국 방문객이며 브라질과 이스라엘 국적자는 양자간 협정에 따라 59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한편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들어 5월까지 모두 48만9천389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23.22%나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약 200만명의 한국인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자원이 풍부한 필리핀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2016년까지 1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판촉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