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드•소토 상원 또 다른 '포크배럴' 비리 연루설

 

 

이권법안 비리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리토 라피드 상원과 비센테 소토 상원도 또 다른 포크배럴 비리에 연루되었다고 인콰이어러지가 밝혔다.

 

두 상원은 모두 인스브룩 인터네셔널 트레이딩이라는 회사가 제공하는 쓰레기악취제거제(EMP)를 구입해 리잘 지역 등에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토 상원의원은 지출 명목이 '뎅게 퇴치 기금'으로 적혀있고, 이는 쓰레기 악취 제거제와는 큰 연관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들이 리터당 700페소를 들여 구입한 이 화학약품은 쓰지 않고 방치돼 있다는 게 인콰이어러지의 주장이다.

 

또한 정부예산처의 웹사이트에는 소토 상원의원이 의료비 지원 명목으로 타나이 리잘 지역에 5백만 페소를 지출한 것으로 보고 되어 있으나 이 지역 공직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한 공식 기록에는 리토 라피드 상원이 필릴리아 리잘 지역에 2천만 페소 상당의 이권 펀드를 각 타운마다 5백만페소어치 EMP 솔루션 구입 명목으로 지출한 것으로 되어있으며, 모롱 리잘에도 5백만 페소 상당의 뎅게 퇴치 약품이 지난 2011년 10월 7일에 지급되었다.

 

문제는 이 EMP와 EMP를 납품하는 회사, 그리고 상원의원들과의 연결 고리이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관계자는 이 제품은 부패한 과일과 설탕 등을 주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큰 돈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리토 라피드 상원은 이 제품을 정부에 납품한 인스부룩 인터네셔널 트레이딩의 대표 마리아 빅토리아 세빌리아와 전혀 안면이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측근에 의해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중에 나란히 포즈하고 있는 사진이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연관 관계는 속속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다수의 증인이 두 사람의 관계가 '전혀 모르는 사이'가 아닌 '아주 친밀한 관계'임을 주장하고, 그 증거로 라피드 상원의 수행원과 세빌리아의 해외여행 경비를 라피드 상원측이 지불한 것을 제시했다.

 

한편 이보다 먼저 포크배럴 비리의 근원으로 지목됐던 자넷 림 나폴레스는 아직까지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하며 NBI에 은행 거래기록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

 

나폴레스는 다수의 유령 비정부기관을 만들어 포크배럴을 유용•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법무부와 NBI는 이와 연루된 상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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