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바토 폭파범 3명 검거

 
 
지난 월요일 8명의 사망을 포함한 40명의 사상자를 낸 코타바토 폭파범이 하루가 지난 화요일 검거됐다.
 
다수의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초로 시 경찰은 3명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한편 증인들은 따로 분리해 보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아팔 기아니 Jr. 코타바토시장은 "배후에 잘 알려진 테러리스트 집단이 있다"고 말하고 "이 사람은 잘못된 것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꼬집으면서 이 우두머리가 당당히 나서지 못하는 '겁쟁이'라고 치부했다.
 
또한 3명의 혐의자를 검거하기에 앞서 시장은 "이것은 비열한 짓이며 때가 되면 반드시 체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 폭발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미리 이 사건이 돈을 주고 고용된 사람들이 벌인 짓으로 보고 있었으나 아키노 대통령은 이번 코타바토 폭발 사건과 얼마 전 발생한 카가얀 데 오로 시의 폭발이 민다나오와의 평화를 이어가는 정부에 반하는 단체의 소행으로 연결 지을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대통령은 현재까지는 전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테러 집단과의 연결 고리는 찾을 수 없다고 말했으나 그링고 호나산 상원의원은 글로벌 테러리스트에 대한 경계를 한시라도 늦추지 말 것을 필리핀국립경찰에 주문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다른 사건들처럼 범인들을 모두 잡아들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검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도 "아직도 평화를 위협하는 무리들이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닥 경찰공보관은 "코타바토 시정에 불만이 있는 개인이 저격수 대신에 피폭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고 전하고 본래 타겟이 시정관 신디아 사야디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타바토시 경찰서장 롤렌 발킨도 이에 동의하고 그 증거로 사야디가 탄 차가 그 당시 폭발물을 적재한 차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는 점, 사망자 중 2명이 사야디와 친척 관계라는 점 등을 내세웠다. 
 
사야디가 탄 차량은 폭발물이 터진 자리에서 2미터 가량 떨어져 있어서 사야디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벨킨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있지만 사야디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일단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폭발이 벌써 사야디의 목숨을 노린 세번째 습격이며, 아부사얍이나 모로이슬라믹해방전선의 소행과의 연관성은 희미하다고 전했다.
 
마닐라블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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