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발묶인 관광객 임시항공기로 1천500명 수송
필리핀서 발묶인 관광객 임시항공기로 1천500명 수송
제스트항공 사태에 한국·필리핀 항공사 나서
(연합뉴스)
필리핀 제스트항공의 운항중단으로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관광객의 귀국을 위해 항공사들이 임시 항공편을 대거 투입해 이들의 수송에 나섰다.
19일 오후부터 20일 오후까지 한국과 필리핀의 4개 항공사가 편성한 임시 항공기는 7편으로 좌석 수는 약 1천566석에 달해 관광객들이 대부분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290석짜리 A330 항공기 임시편(OZ 7093)을 긴급편성,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필리핀 세부로 보내 20일 오전 제스트항공 승객들을 실어온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이 원활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임시편 추가 편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도 제스트항공의 요청을 받아 이날 오후 11시 40분과 20일 오전 2시 10분에 각각 세부에서 출발하는 183석 규모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필리핀항공은 칼리보발 인천행 임시편(180석)을 이날 오후 투입했으며 세부퍼시픽항공도 칼리보에서 마닐라를 경유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180석)을 이날 오후 편성했다.
필리핀항공의 370석짜리 B747항공기 임시편도 20일 오전 9시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필리핀 타이거항공의 임시 항공편 투입계획은 무산됐다.
필리핀 민항청(CAAP)이 타이거항공 측이 제스트항공의 요청을 받아 신청한 대체 항공편 투입을 승인하지 않았다.
타이거항공은 당초 19일밤 마닐라∼인천노선에 투입돼 승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필리핀항공은 남아있는 관광객 수송을 위해 20일 오후 2시30분 임시 항공편(180석)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스트항공 운항중단 사태 이후 예정대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한 한국인 승객이 1천여명으로 추산된다면서 21일쯤이면 대부분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이 긴급 투입한 B747항공기로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347명이 귀국했고, 세부퍼시픽항공 임시편을 이용해서도 이날 오전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179명이 돌아왔다.
인천∼세부 노선을 하루 1차례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B767항공기(250석)보다 큰 A330항공기(290석)를 21일 투입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하루 2회 B747항공기가 들어가는 인천∼마닐라 노선에서는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일등석 없이 비즈니스석 10자리만 남기고 나머지 349석을 일반석으로 채운다.
제스트항공이 지난 16일 필리핀 항공당국으로부터 안전 문제로 운항을 금지당한 이후 마닐라, 세부 등 제스트항공 취항지에 들어가는 국내 항공사의 귀국 항공편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에다 제스트항공 승객들까지 몰려 '만석'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오후와 19일 오전 마닐라에서 돌아오는 항공기가 만석이었으며 19일 오전 세부발 항공기도 빈자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26일 세부와 마닐라에서 귀국하는 항공편은 예약이 완전히 찬 상태라면서 "평소에는 이 시기 예약률이 85% 정도인데 제스트항공 여파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제스트항공은 애초 19일 필리핀 민간항공청에 운항정지 처분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하려 했으나 마닐라 일대에 내린 폭우로 면담을 하루 연기했다.
국토부는 제스트항공이 현지 체류 승객에 신속하게 대체편을 제공하고 피해를 보상하도록 항공법에 근거해 사업개선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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