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필리핀 수도 마닐라 근처에 있는 관공서와 각급 학교가 이틀째 문을 닫는 등 태풍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마닐라 지역에 심각한 침수피해
가 났다며 기상청 등 관계기관 권고에 따라 방재기관을 제외한 정부기관에 휴무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앞으로 사흘 동안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폭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마닐라에서는 어제 있었던 폭우로 미국대사관이 폐쇄되는 등 일부 외국공관들이 휴무에 들어가고 증권거래소도 문을 닫아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필리핀 방재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마닐라와 루손섬 주변 4개 주에서만 15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