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한국에서 후배들이 놀러와 수빅으로 구경겸 식사를 하러 갔더랬습니다...

포락에 위치한 블루롹 이라고, 맛도 괜찮은편이고 경치도 좋으며 리조트도 붙어 있어 자주 찾는 곳인데요..

어둑해질즈음 비가 부슬부슬 오는터라 기사에게 식당입구에 차를 대라고 시키고 내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사건은 그때부터인데요, 차문에있는 포켓에 지갑을 넣어둔걸 깜빡하고 문이 열렸을때 떨어트렸나 봅니다..

입구에는 가드1명과 트라이시클기사 한명이 서있었구요..운전기사에게 가서 밥을먹고 오라고 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고 나서야 지갑생각이 나서 기사를 다시 오라고 불렀습니다.

내 지갑 못봤냐고 먼저 물어보니 모른다고 합니다.2년 가까이 보아온 사이라 별 의심은 않했고요.

문을열때 지갑을 떨어트린게 맞는거 같습니다.(추측과 정황상)

식사도 하기전에 1시간 가량을 찾으며 물어보고 했지만 이미 지갑은 누군가의 손으로...

CCTV여부를 묻자 자기네는 그런게 없답니다..그래 알았다..일단 밥을 먹었죠..

그리고 나올때 혹시라도 지갑을 찾는다면 연락을 달라하고 번호를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이틀후 제가 늘 다니는 치과에서 전호가 옵니다.

상대:띠리리리리리리리~~~헬로우~안녕하세요 XX치과입니다.

본인:아 안녕하세요 무슨일이죠?아직 치과 갈때가 안되었는데...

상대:그게 아니고 울릉가포에서 전화가 왔는데 지갑을 주웠답니다..지갑안에 있는 치과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했으니 연락을 전해주세요...(그래서 저는 이것저것 물어보았죠)

본인: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주소나 이런건 모르시나요?

상대:주소를 알려주었는데요..지갑을 찾으려면 울릉가포에 있는Bakulaw Kalaklan 으로 오랍니다..

본인: 아그런가요..정말 감사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뵙고 전해 듣겠습니다.

상대:좋은저녁 되세요~~

통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있습니다. 분명 그 리조트에선 처음 제가 물었을때 CCTV같은건 없다고 했어요...

근데 다다음날 문자가 한통 뜩 날아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네들이 CCTV 판독결과 제가 차에서 떨어트린

흔적같은건 없답니다..이상하죠?(추측이지만 자작 냄새가 납니다)

사실 세상이 너무 흉흉하여 기사를 동반 한다고 해도 가기가 무서운 동네인게 사실입니다.

아떼에게 말하니 거기는 가면 안된답니다..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또한 강도가 많은 동네라고 하고요..

지갑에있던 현금은 중요하지 않습니다..하지만 로칼 면허증과 ACR...포함 한국면허증(신분증) 씨티카드 등등..

가장 중요한건 제가 너무 아끼는 저희 할머니 사진(고인이십니다)ㅠㅠㅠㅠ

필고 회원님들 같으면 이런상황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