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후

마을모습에 그리고 우리집모습
장인어른집과 아내 브라더들의 집 충격적인 모습에

당장에 끼니를 걱정할 상황까지 몰렸었습니다.

우리 가족만 먹인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이 위기상황에 우리아이와 장인만 돕는다고 하는 것은
필리핀가족공동체구성상 쉽지 않은 일이라서...

그래서 아내가 요구하는 내용대로 한번 사진을 올렸는데요.

현재는 태풍피해지역에 지원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쌀 물 그리고 다양한 지원을 정부와 업체등에서 와서 해주고 있어서
당장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되었고요.

위급한 상황을 이제는 좀 벗어난 상황입니다.

제가 올렷다가 지운건 당장 절박한 상황으로 내몰린
가족과 친척들의 먹거리가 걱정되서였는데...
이제 그런 위기상황도 아니고요.

입금해주신분들이 계시다는게 너무 감사하고요.
제 아내 통장이라 제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금액도 모르지만
아내가 지금 부라더2명 가족과 장인내외분들 우리가족 식사를 모두 책임져야하다보니
어려웠지만 지금은 기부가 많이오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집이 부서진것까지 도움을 받는다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집이 부서진건 제가 벌어서 고치도록 할겁니다.

어제 집에가서 보니
비닐로 친 집에 아직도 비가 새고 있어
아내한테 세부로 대피하자고 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첫째딸만 데리고
도망가다시피 그냥 세부로 왔습니다.

지금 천진난만하게 자고 있는 딸을 보다가 일어나서 글을 쓰는데요.
우리딸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아빠로서 할 수 있는한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