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 2013-12-11 1.47.26 PM.png


필리핀 중부 세부섬의 주택밀집지역에서 큰 불이 나 200여채의 가옥이 소실되고 2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지 선스타 등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후 세부시 카레타 지역의 한 상가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인근 주거지역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당국은 화재 현장의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은데다 주변지역에 가옥들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화재로 가옥 200채 가까이 불에 타고 2200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화재 직후 주변지역 주민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차량과 인력을 총동원해 1시간30분여 만에 진화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0년에도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등 화재에 취약한 곳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전기합선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