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MS, ESRI, 일리시스와 공동개발, 경기도와 함께 시범구축사업을 추진중인 i-USC 종합 상황 구성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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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통합관제센터를 지능형으로 바꿔줄 한국형 `다스(DAS:Domain Awareness System)`가 등장했다. 다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뉴욕 경찰청과 공동개발해 지난해부터 뉴욕시에 적용한 실시간 범죄 감시 통합시스템이다. 범죄현장 주변 CCTV 영상으로 용의차량 정보를 포착한 뒤 도시 전역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위치를 파악·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LG CNS(대표 김대훈)는 MS 및 미국 GIS(지리정보시스템)업체 ESRI, 한국 영상정보업체 일리시스 등과 공동으로 CCTV 기반 최첨단 지능형 종합상황관제시스템(i-USC:Intelligent Unified Situation Control)을 개발, 도시안전 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세이프시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LG CNS가 MS 등과 공동개발한 지능형 종합상황관제시스템은 모니터에 올라오는 CCTV 화면을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던 기존 관제시스템과 달리 입력한 상황에 따라 반응해 이상 상황을 알려주는 이벤트 관제가 가능하다. 최첨단 영상분석으로 차량 색깔과 크기, 차량 번호 등을 검색하고 추적할 수 있다.

지도와 영상, 분석 기능을 따로 운영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GIS를 기반으로 영상과 지도 등을 연동함으로써 통합 분석·관리해 즉각적인 현장협업이 가능토록 한 것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여러 가지 정보를 한 화면에 종합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물론 이벤트 중심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종합 상황관제가 가능하다. 메타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검색과 추적도 할 수 있다.

LG CNS는 우선 공동개발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경기도와 함께 사회안전 수요가 높은 지자체 1곳을 선정해 CCTV 기반 지능형 EMS시스템을 시범구축해주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와 LG CNS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산하 시·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 세이프시티 사업을 소개하고 시범구축 대상지역 공개 모집에 나섰다.

선정된 시범구축 사업지역에는 연말까지 약 7억원 상당의 장비와 기술을 제공해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한 i-USC를 무상으로 설치해 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 사회안전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해당 기술을 실전 테스트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후 이를 레퍼런스 삼아 국내 지자체와 경찰청, 소방방재청, 도로공사 등에서 운영하는 공공 CCTV 관제센터와 백화점, 마트, 빌딩, 아파트 등 민간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MS, ESRI 등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치안 및 재난방재가 필요한 지역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순기기자 | [email protected]기자의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