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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조심히 다녀오세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9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필리핀 합동지원단' 파병 환송식에서 한 단원이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필리핀 합동지원단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타클로반에 주둔하면서 재난구호와 재건지원 활동을 벌이게 된다. 2013.12.19 [email protected]

 

대규모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을 복구 지원하기 위해 창설된 '필리핀 합동지원단'이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육군은 19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소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필리핀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할 '필리핀 합동지원단' 파병 환송식을 개최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한 환송식에는 육·해·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필리핀 재해복구지원단장인 이철원 육군 대령, 파병장병의 가족·친척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환송식에서 "필리핀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투 병력을 파견한 나라"라며 "태풍 피해로 고통받고 좌절한 필리핀인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필리핀 합동지원단은 공병부대를 중심으로 의무·수송·통신부대와 경계임무를 담당할 특전부대 등 총 520여 명의 병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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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재건 우리가 맡는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9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필리핀 합동지원단' 파병 환송식에서 단원들이 환호하며 임무 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필리핀 합동지원단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타클로반에 주둔하면서 재난구호와 재건지원 활동을 벌이게 된다. 2013.12.19 [email protected]

 

육군은 물론 해·공군과 해병대 병력까지 모두 포함된 합동 파병부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은 소말리아, 동티모르, 레바논, 아이티 등에 이어 우리 군의 19번째 파병국이다.

특히 이번 파병은 필리핀 정부의 요청 이후 4주 만에 이뤄져 우리나라 해외파병 역사상 최단 기간 내 파병되는 사례로 기록됐다.

필리핀 합동지원단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타클로반에 주둔하면서 재난구호와 재건지원 활동을 벌이게 된다. 파병기간은 12월 중순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이들은 오는 21, 27일에 각각 해군 상륙함(LST)과 전세기로 나뉘어 출국한다.

필리핀 합동지원단장 이철원 대령은 "부대 애칭인 아라우(ARAW)는 '어둠 뒤에 태양이 온다'는 의미의 필리핀어로 현지에서 '축복과 희망'을 의미한다"며 "애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완벽한 임무수행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email protected]